“현대코퍼레이션, 하반기에도 성장 및 마진 회복 추세 지속될 전망”
2분기 영업이익 208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8일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실적이 눈에 띄게 회복됐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가 집중되며 주요 부문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유가 안정화를 감안해도 자원개발 사업의 배당기여도는 유의미한 수준이며 하반기에도 외형이 성장하는 가운데 마진 안정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저평가”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의 2분기 매출액은 1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95.5% 증가했다”라며 “상용에너지를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서 전년대비 외형 성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도 강세를 보이며 철강, 석유화학, 승용부품 등 매출 규모가 큰 주력 사업 부문의 매출액 증가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며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기존 러시아향 수주와 매출이 거래선을 보유한 CIS향으로 전환되어 수혜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코퍼레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09.2% 개선됐다”며 “철강은 유럽, 미주 중심 고가 시장 선행 수주로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화학은 벙커링 사업 및 아스팔트 판매 호조로 마진이 개선됐다”며 “승용부품은 생산이 지연된 기존 수주 물량이 매출로 본격화됨에 따라 이익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원개발은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LNG 광구의 배당 수익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철강, 석유화학 부문의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매출 시현이 지연되었던 승용부품 부문의 정상화로 하반기에도 전년대비 성장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1분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컨테이너 물류 운임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물류비용 부담은 완화될 수 있어 이익률 회복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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