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며 2,500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수는 사흘 연속 오르며, 지난 6월 14일 이후 처음 2,490선에 올라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9포인트(0.72%) 상승한 2,490.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32포인트(0.34%) 높은 2,481.4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6억원과 45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1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과 같은 6만1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5.24%)과 KB금융(4.78%), 셀트리온(4.23%), POSCO홀딩스(2.79%), 삼성바이오로직스(2.29%) 등이 올랐다.
반면 NAVER(-2.38%)와 현대모비스(-1.97%), 현대차(-1.02%), 기아(-0.98%), 카카오(-0.6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8포인트(0.79%) 뛴 831.64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6월 10일(869.86)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83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1억원과 3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8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12.21%)와 에스티팜(7.26%), 셀트리온제약(4.27%), 셀트리온헬스케어(4.14%), 씨젠(3.44%) 등이 상승했다.
반면 CJ ENM(-3.75%)과 에코프로비엠(-3.12%), 동진쎄미켐(-1.06%), 카카오게임즈(-1.03%), 스튜디오드래곤(-0.52%)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흐름이 약화되며 5거래일 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나타났고, 특히 외국인이 코스피를 7거래일 연속 매수해 해당 기간 2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며 “전일 BOE(영란은행)의 빅스텝(50bp 금리 인상) 단행과 4분기 경기침체 경고에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셀트리온 그룹주가 4%대 급등하는 등 건강관리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와 아울러 경기 우려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는 점이 부각돼 업종 전반이 상승세였다”며 “한국과 미국의 대형주 실적 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된 가운데, 오늘 새벽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와 다음주 소비자물가(CPI) 발표 결과에 따라 단기 랠리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