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후 2,440선 회복...삼성전자, 소폭 약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8.03 10:01 ㅣ 수정 : 2022.08.03 10:01

코스피, 0.16% 상승 중...기관 49억원·외국인 92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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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3일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 전환 후 2,440선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3.84포인트(0.16%) 오른 2,443.4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포인트(0.04%) 낮은 2,438.56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9억원과 9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127억원을 팔았다.

 

2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3%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7%와 0.16% 떨어졌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정치적 긴장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는 우버는 실적 호조에 18.9% 폭등했다. 아마존과 애플 주가는 각각 0.91%와 0.93%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역시 1.15% 빠졌다. 반면 테슬라와 구글의 알파벳은 각각 1.1%와 0.2% 뛰었고, 엔비디아와 메타 주가도 각각 0.4%와 0.1% 상승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따른 미·중 갈등 우려와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마감했다"며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함에 따라 중국의 경고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VIX와 MOVE 등 변동성 지수가 크게 오르고 증시 변동성도 높았다"고 언급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는 아이폰14에 LPDDR5 D램을 공급하는데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인증 일정이 늦게 시작됐고 품질 문제도 있어, 3분기는 삼성전자가 독점공급 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12개월 목표주가 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8% 내린 6만1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66% 오른 42만4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10% 떨어진 9만6600원을 나타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69%)와 NAVER(0.58%), 현대차(0.51%), 삼성SDI(1.05%)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53%)와 LG화학(-0.16%), 기아(-0.62%)는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6포인트(0.48%) 오른 808.2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2%) 낮은 804.17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6억원과 29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33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08%)와 HLB(-0.35%)는 내리막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4%)와 엘앤에프(1.09%), 카카오게임즈(4.53%), 펄어비스(5.92%), 셀트리온제약(0.12%), 알테오젠(1.59%), 천보(0.25%), 스튜디오드래곤(4.04%)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대만 문제, 금리 상승 부담 등에 따른 미 증시 약세,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외국인 수급 환경을 단기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며 "장중에는 대만 이슈를 둘러싼 미중 양국간 대응 관련 뉴스플로우가 장중 아시아 전반적인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전망이나, 이 같은 뉴스플로우에 따른 매매 대응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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