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8.01 11:15 ㅣ 수정 : 2022.08.01 15:25
코스피시장, 0.24% 오르는 중...개인 683억원·외국인 89억원 순매수 수산인더스트리, 상장 첫날 3%대 상승... 종합정비서비스 제공 기업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일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영향에 힘입어 2,45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5.96포인트(0.24%) 오른 2,457.4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45포인트(0.30%) 낮은 2,444.05에서 출발해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83억원과 8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712억원을 팔고 있다.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기업 수산인더스트리(126720)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3%대 오르고 있다. 1983년 설립된 수산인더스트리는 원자력과 화력, 신재생 발전 플랜트의 종합정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7%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2%와 1.88% 상승했다.
지난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인 애플과 아마존의 낙관적 실적 전망으로 인해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물가 지표 등을 주목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부품 부족 해소, 아이폰 수요의 지속 소식에 3.3% 뛰었다. 아마존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전망치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10.4% 폭등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며 "PCE물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기대 인플레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지표 발표 이후 변동성을 보였으나, 긍정적인 기업이익과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한 애플, 아마존 외에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셰브런, 엑손모빌도 호실적을 기록해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TV 등 세트(완성품) 판매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간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도체 사업도 하반기에는 경기 둔화 영향권에 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6% 빠진 6만1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18% 뛴 42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20% 떨어진 9만7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81%)와 현대차(0.26%), 삼성SDI(1.76%), LG화학(1.99%), NAVER(0.19%)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25%)는 하락하고 있고, 카카오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2포인트(0.31%) 오른 806.1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7%) 높은 804.15로 출발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3억원과 18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7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94%)과 엘앤에프(2.19%), 카카오게임즈(0.20%), 천보(2.84%) 등은 오름세를 향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9%)와 HLB(-0.72%), 펄어비스(-1.31%), 셀트리온제약(-0.71%), 알테오젠(-2.45%) 등은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일부 기업들의 주가 급락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낮아진 눈높이 자체를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이를 소폭이라도 상회한 기업들 간 주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며 "이번주도 개별 실적에 따라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연출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더 나아가 실적시즌 중반부에 진입한 상황 속에서 7월 수출 결과 이후 3분기,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상향 조정이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