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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GS칼텍스와 손잡고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 구축 나선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7.28 09:15
ㅣ 수정 : 2022.07.28 09:15
친환경 바이오 원료 3HP 실증플랜트 28일 착공...2023년 시제품 생산
여수시, 두 회사와 화이트 바이오 산업 발전 MOU 체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화학이 GS칼텍스와 손잡고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식물 자원으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 구축과 친환경 바이오 원료 상업화를 위한 실증플랜트 구축에 나선다.
두 회사는 28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정기명 여수시장 및 두 회사 연구개발(R&D)인력이 참석한 가운데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핵심 원료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3HP)'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실증플랜트 착공식을 열었다.
3HP는 친환경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바이오 원료로 아크릴산(Acrylic acid), 아크릴로니트릴(Acrylonitrile), 생분해성 소재 원료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개인 위생용품부터 전기차 경량화 소재까지 적용 분야가 매우 넓은 물질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3HP 양산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 회사는 오는 2023년까지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구축하고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상업화를 통해 생분해성 소재와 각종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날 LG화학과 GS칼텍스는 3HP 외에 생분해성 소재 및 폴리우레탄 제조 등 친환경 원료 물질로 사용되는 1,4 부탄다이올(1,4-BDO) 기술개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향후 화이트 바이오 분야 전반에서 협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여수시, LG화학, GS칼텍스는 국내 화이트 바이오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여수시는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두 회사는 향후 사업화 계획에 따라 신규 공장 건설 부지를 여수시로 우선 검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내를 대표하는 정유·화학 기업이 손잡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여수시에 3HP 실증플랜트 구축을 시작으로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향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GS칼텍스 사장은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화이트 바이오 사업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GS칼텍스는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 ESG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바이오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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