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영업이익 8785억원...지난해 동기 대비 59% 감소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7.27 17:33 ㅣ 수정 : 2022.07.27 17:33

전지재료 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중점 투자해 미래 성장 위한 대비 나선다

LG화학은 27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LG화학]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화학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785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LG화학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2조2399억원, 영업이익 878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9.0% 급감했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고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기반 석유화학 사업과 첨단소재 사업에서 분기 최대 매출 및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차 부사장은 또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지재료 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늘려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2분기 실적 및 3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9876억원, 영업이익 513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원료가 상승 및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제품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 차이)가 악화됐다.

그러나 태양광 필름용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기저귀용 고흡수성수지(SAP)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성(8.6%)을 높였다.

LG화학은 3분기에는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을 높일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184억원, 영업이익 3354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이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하이니켈 양극재, 반도체 소재 등 고수익성 제품 중심의 출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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