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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달라진 체력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주가는 바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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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13 11:53 ㅣ 수정 : 2022.07.13 11:53

하반기 수요도 불확실한 상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3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는 물량 감소로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2조4356억원, 영업이익은 0.3% 줄어든 357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현재 컨센서스를 각각 1.3%, 1.5%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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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호 연구원은 “금번 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하회하는 주요인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의 재고조정이 예상보다 길어졌고, 국내 고객사의 스마트폰 물량도 기존 전망을 하회하기 때문”이라며 “그로 인해 컴포넌트 및 모듈솔루션의 추정치가 기존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도 스마트폰, PC 등의 IT 제품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수요 불확실성을 대비해 최근에 스마트폰 세트 업체들의 선제적인 재고 조정 및 주문량 감소 등도 감지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로 인해 하반기에도 올해 2분기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을 물량 증가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삼성전기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도 기존대비 7% 하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5075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스마트폰을 필두로 대부분 IT 제품들의 전년대비 역성장을 감안하면, 2022년 실적은 선방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대비 기초 체력 자체가 향상됐고, 패키지 솔루션의 실적 기여도 확대로 영업이익의 질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5% 하향하고, 최근 글로벌 MLCC 업체들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낮아진 멀티플을 적용하기 때문”이라며 “삼성전기의 주가는 올해 들어 33% 하락했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연초대비 11% 하향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이후에 추가적인 하향 가능성도 상존하나, 하향되더라도 현재 전망치 대비 10% 이상 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4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32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보다는 바닥을 형성하는 구간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하반기에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시그널 포착 시에는 가장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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