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E-GMP 차종에 대한 공급이 늘면서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
2분기 : 영업이익률 3.4%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2분기 바닥으로 하반기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은 전방 고객사들의 생산차질과 원부자재비/운송비의 증가, 그리고 일회성 인건비의 반영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요인들은 월별 데이터를 통해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되어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까지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고객사들의 생산증가와 함께 납품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하고, 주요 비용의 부담 완화 등으로 마진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동화 부문은 투자비용이 지속되면서 적자이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향 납품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매출액이 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1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6% 줄어든 417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주 고객사인 현대차·기아의 합산 글로벌 생산이 전년 동기 수준이고, 특히, 한국·중국의 합산 생산이 전년대비 8% 감소했지만, 믹스 개선과 환율 상승으로 모듈조립·부품제조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7%, 10% 증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객사들의 친환경차 생산이 전년대비 49% 증가하고, 믹스 개선이 더해지면서 전동화 매출액은 6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동화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7%로 전년 동기대비 5.4%p, 전분기 대비 2.0%p 상승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AS부품 매출액은 억눌렸던 수요가 판매로 연결되고, 환율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년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라며 “외형 성장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3.4%로 하락하는데, 원부자재비·운송비 등 비용증가 요인이 이어지고, 일회성으로 인건비 증가가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거하면, 외형 성장과 비용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로는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모듈·AS 부문의 영업이익률로 –0.4%, 19.0%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현대차/기아의 전체 친환경차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49%,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고, 이 중 전기차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55%,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며 “그리고, 이 중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3개 차종(아이오닉5/EV6/GV60)의 출하는 전년 동기대비 193%,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면서 전체 친환경차 내 비중이 20%, 전기차 내 비중이 37%를 기록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이 완화되면서 생산이 증가하고, 9월에는 신규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6가 출시되며, 내년에는 EV9도 가세한다는 점에서 E-GMP 기반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대수와 비중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제품군 중에서 E-GMP향으로 납품이 상대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