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협력사와 함께 2045 탄소 중립 달성 로드맵…ESG 리스크도 관리
ESG 경영 핵심요소 적극 반영…공급망 관리부터 현장 진단까지
[뉴스투데이=김종효 기자]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와 함께 탄소 중립 시대를 도모한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와의 상생 발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왔다. 협력사 신기술 개발 지원, 품질 개선 방안 교육 지원, 자금난 해소를 위해 유동성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이 그동안 진행한 대표적인 상생 활동이다.
최근에는 이 상생의 외연을 조금 더 넓혀 협력사의 ESG 리스크도 함께 관리해 나가고 있다.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데 있어 최근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급부상한 ESG 경영의 핵심 요소를 적극 반영하고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의 핵심은 사업장에서 공급망(협력사 포함),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탄소중립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로드맵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급망의 온실가스를 산정하고 관리하기 위한 IT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정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급망 단계에서부터 저탄소 원료 구매를 확대하고, 제품 생산 시 친환경 공법과 소재를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신규 협력사와 계약 시 환경 오염의 최소화, 유해물질 미사용, 환경법규 준수, 안전 경영 시스템 등을 구축하도록 요청하고 이런 요구 사항이 준수되고 있는지 사후 검증하고 있다. 이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영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0년부터 협력사의 ESG 항목에 대한 자가 진단 및 현장 진단을 통해 협력사의 지속 가능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들은 현대모비스가 마련한 ‘지속가능성 리스크 자가진단시트’를 통해 ESG 항목별 평가를 진행하게 되며, 평가 결과 고위험 협력사로 분류되면 현장 진단을 추가로 실시하게 된다.
진단 결과 나타난 협력사들의 주요 ESG 리스크에는 ESG행동 강령 사내 전파 미흡, 기술 자료 관리 기준 불명확, 정기 안전 점검에 대한 개선 조치 일부 누락 등이 있었다. 이렇게 진단 결과 도출된 취약점은 각 협력사별로 자체 시정 계획을 통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1회 협력사 대상 ESG 리스크 점검을 통해 협력사들의 ESG 관리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ESG 경영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안전 보건 분야에서도 상생 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협력사와 공동으로 안전 보건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장 별로 협력사와 월 단위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에 안전 보건 관련 정보와 사고 사례들을 공유하고, 건의 사항을 청취해 개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협력사의 자율적인 안전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국제 안전 인증(ISO45001) 취득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 글로벌 수준의 안전경영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 국내 전 제조 사업장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 인증(OHSAS18001)과 국내 인증(KOSHA18001)을 취득했며, 지난해부터는 국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안전 보건 국제 규격인 ISO45001 인증을 추진하며 자율적이고 선제적으로 안전 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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