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롯데쇼핑에 대해 리오프닝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성장, 자회사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의 회복 등에 힘입어 앞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4조1290억원, 영업이익은 606% 급증한 5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컨센서스는 소폭 하회하지만 본업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하다”고 밝혔다.
김명주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의 기존점은 14~15%, 마트는 3~4%를 예상한다”면서 “온라인 시장 내 경쟁 심화가 지속돼 롯데온의 적자는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4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하이마트와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가전 수요 감소와 송출 수수료 증가 등으로 감익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롯데쇼핑의 주가가 양호했던 이유는 롯데시네마의 턴어라운드와 온라인 채널에 대한 낮은 기대감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이후 큰 적자를 기록했던 롯데시네마는 리오프닝에 따른 유동인구 회복과 ‘범죄도시2’ 등 대작 영화의 잇단 개봉으로 지난 5월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마트는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부터 롯데쇼핑의 주가 상승 요인은 백화점과 할인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커머스 부문에서 큰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롯데쇼핑의 이커머스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낮기 때문에 주가 조정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차입금이 많은 롯데쇼핑에게 금리상승은 부정적이나 지분법회사의 손익개선으로 이자비용 증가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롯데쇼핑은 체질 개선을 통해 적자 점포·사업부를 정리했다”며 “지난 8년간 역레버리지를 기록했던 롯데쇼핑은 올해와 내년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더 증가하는 영업이익 레버리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