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줄어든 5조9000억원, 영업적자 1230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당초 1분기 실적발표 이후 2분기 영업 흑자 46억원을 전망했으나, TV 및 IT 부문 모두 LCD 패널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확대됨에 따라 부문 수익성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TV 패널 부문은 TV 수요 둔화에 따른 세트 메이커들의 패널 주문 감소, 이에 따른 가격하락이 동반되며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3% 감소가 전망된다”며 “다만 OLED TV 패널 생산량은 고객사 재고 소진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TV 부문 매출은 23%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IT 부문의 경우 대만 노트북 업체들의 2분기 누적(4, 5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Asus와 Quanta 모두 -14% 감소하는 등 전방 수요 둔화 뚜렷한 상황에서 IT 패널 가격 역시 하락세 지속되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 전분기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성 역시 전분기 대비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바일 및 기타 부문은 북미 고객사 비수기 진입 및 패널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 전분기 대비 -24% 감소, 수익성 역시 전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줄어든 2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4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익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분기 실적의 경우 2분기 영업 적자 불가피하나, 하반기에는 LCD TV 및 IT 패널 가격 하락 불구, OLED 모바일 부문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성수기 효과로 전사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적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는 LCD TV 부문 적자 국면에서 처음으로 전사 흑자 기록하는 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12M Fwd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0.4배로 역사적 최하단 가격인 현 상황에서 매도의 실익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12M Fwd 예상 주당순이익(BPS)에 적자 전환 시기 제외한 최근 5년 평균 P/B 0.7배를 적용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