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에도 여전히 화물부문과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3조2893억원, 영업이익은 590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2조9400억원)과 영업이익(4542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고유가 및 원화약세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양지환 연구원은 “2분기 항공화물 수송량은 중국 봉쇄 조치 등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화물 수익(Yield)은 1분기와 유사한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선 여객 수요는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제한적인 공급확대 영향으로 탑승률(L/F)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국제선 여객 탑승률은 39.8%에 불과했으나 4월에는 60%대, 5월에는 80% 이상의 탑승률을 보였고 6월에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진에어 지분 인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빠른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을 위한 조치”라며 “진에어 지분 인수는 해외의 기업 결합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 의지 표명과 인수 후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의 신속한 통합을 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당 인수 가액이 높은 점은 제3자인 외부 컨설팅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그 범위 안에서 기존 주주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인천공항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항공편 증편은 해당 노선의 충분한 수요 회복을 전제하고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이후 운수권 유지를 위한 최소 운항편수 제한 등이 없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 회복을 확인후 정기선 노선 증편 및 운행중단노선 재개를 결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운항이 중단된 노선은 먼저 부정기편을 통해 충분한 수요가 확인되면 정기선 노선을 띄운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