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차세대 배터리와 520GWh의 생산능력 성장의 과실을 누릴 기업”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1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4680 원통형 배터리는 빠르면 내년 4분기에 양산하여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13일 시설투자 공시를 발표했다. 오창2공장 신규시설 투자로 투자금액은 5818억원이고 투자기간은 2022년 6월~2023년 10월”이라며 “투자목적은 원통형 4680 배터리 공급으로 규모는 9GWh”라고 밝혔다.
구성중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사가 고객사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2170 배터리 라인 증설도 발표했다. 오창1공장에 1500억원을 투자해 4GWh의 원통형 라인을 증설한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발표를 통해 원통형 배터리에 7300억원을 투자해 13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4680 및 2170 배터리에 9GWh·4GWh를 투자하고 1GWh 당 금액은 644억원, 375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라인당 비용차이는 신설 및 증설라인에 따라 건설 및 유틸리티 비용 등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4680 배터리의 규모는 전기차 1대당 배터리용량 75kWh를 가정시 12만대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4분기에 양산해서 2023년 4분기~2024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에 4680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파나소닉은 FY2023에 4680 배터리를 개발해서 2024년 3월에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보다 장기화된 중국 락다운으로 인도 차질이 일부 있을 것을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급등한 메탈가도 레깅효과에 따라 2분기 수익성에 부정적일 전망”이라며 “다만 고객사들의 출하가 정상화되고 메탈가도 조정세를 보이며 환율효과까지 동반되는 바 하반기 실적추정치를 소폭 상향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단기 실적조정이 아닌 성장하는 시장의 과실을 누가 많이 누릴 수 있느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위 전기차사를 고객사로 둔 글로벌 2위 셀 메이커”라며 “2023년까지 4680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2025년까지 원통형 생산능력을 160GWh로 확대하며 전체 520GWh 생산능력을 목표로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