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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분기 정유부문 초강세 vs 배터리 적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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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6.07 11:01 ㅣ 수정 : 2022.06.07 11:01

미국 발레로 시총 대비 29%, 주가 복원 시작해야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에 또 다시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4.7% 늘어난 21조6476억원, 영업이익은 214.6% 증가한 1조5936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441.3% 상승한 1조114억원 등”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5065억원 대비 214.6% 증가하는 수치이며, 유가 상승 효과로 호조를 보였던 지난 1분기 1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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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원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 9392억원은 너무 보수적”이라며 “부문별로는 정유 1조3000억원(전분기 1조5000억원), 석화 435억원(전분기 312억원), 윤활유 2166억원(전분기 2116억원), 자원개발 2670억원(전분기 1982억원), 배터리 –2362억원(전분기 -2734억원)’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정유부문 서프라이즈와 배터리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첫째,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이익은 3100억원(전분기 7300억원)으로 감소가 예상되지만, 정제마진 효과가 이를 극복하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에 대한 정유제품 수출 통제로, 싱가폴 정제마진이 배럴당 18달러(1분기 8.1달러, 과거 평균 6.5달러)로 급등했다”며 “울산 및 인천 정유설비 가동률도 1분기 77%에서 2분기 80% 중반까지 높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둘째, 배터리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0% 증가하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영업손익은 -2362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며 “전분기보다 적자 폭은 줄어들지만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메탈 원료가격 상승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정유업체 주가 재평가 시기에 SK이노베이션㈜만 소외되어 있다. 배터리 부문의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적자 우려 때문이다. 너무 과도하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 77조9000억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조6000억원 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2021년 1조8000억원에 비해 144% 증가하는 호조세”라며 “미국 1위 정유업체 발레로(Valero)는 315만b/d의 정제능력을 가진 순수 정유업체인데, SK이노베이션㈜ 115만b/d 규모는 37%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 6월 시가총액은 29%에 그치고 있다”며 “아예, 자원개발 매장량 3.8억 배럴, 글로벌 8.3% 배터리 가치도 반영이 안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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