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에너지는 이익 증가… 배터리 적자는 지속될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5.02 17:48 ㅣ 수정 : 2022.05.02 17:48

1분기 : 컨센서스 상회하는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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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에너지 부문으로 인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0% 늘어난 1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28.2% 증가한 1조6000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기준 1조1000억원) 대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에너지 부문 호실적으로 인한 것으로, SK on 적자 수준은 여전히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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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보면, 에너지부문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정제마진 큰 폭으로 상승, 재고평가이익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화학사업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 축소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PX) 시황 개선 등으로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윤활유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마진 감소 및 판매물량 감소로 20%대의 영업이익률에 그쳤다”라며 “E&P는 판매 단가 상승으로 외형 및 이익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터리 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 및 헝가리 2공장 초기 가동 비용 등으로 영업 적자가 지속됐다”며 “SKIET 역시, 판매량 감소, 판가 조정, 운영비 상승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흑자전환 시기, 자금 조달 방법”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흑자전환 시기 관련, 기존 계획보다 더 지연된 4분기 목표를 이야기했으나, 내년으로의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원재료가 상승 및 신규 플랜트 초기 가동비용 등의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다만, 경쟁사 대비 늦어지는 흑자전환 시기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의 주가 반등 또한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OEM과 JV, 나머지는 Pre-IPO를 통해 조달할 것이라 언급했다”라며 “다만, SK이노베이션은 빠르게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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