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 7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문화예술의 도시 밀라노에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이는 등 거대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밀라노에서 막을 올리는 ‘유로쿠치나(EuroCucina) 2022'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내놓는다.

2년마다 열리는 유로쿠치나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밀라노 국제 가구박람회'의 일부로 주방 가전·가구와 관련된 최신 제품을 소개한다.

■ 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기반으로 한 패키지 제품 전시

삼성전자는 800㎡(약 242평) 규모전시 부스를 마련해 유럽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회로는 처음으로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공개한다.

부스는 주방 가전에서부터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등 가전 제품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비스포크 홈을 다양한 인테리어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 테마에 맞춰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에 본격 도입되는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집중 전시해 새로운 주방 트렌드를 제시하고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오븐,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으로 이뤄진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는 다양한 색상은 물론 주방 가구에 딱 맞춰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룩'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 스팀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빌트인 오븐' 신제품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제품에는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식자재를 스스로 파악해 최적의 조리 값을 설정하는 'AI 프로 쿠킹' 기능이 적용됐다. 또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해 조리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 LG전자, ‘초(超)’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공개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초(超)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제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공개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에 스마트 기술을 담은 LG전자의 최고급 빌트인 브랜드다.

가전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럽 빌트인 시장은 약 224억달러(약 28조원) 규모로 글로벌 빌트인 시장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LG전자는 가전과 가구의 일체감을 중요하게 여기고 거대 시장인 유럽 빌트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운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400㎡(약 121평) 규모의 단독 브랜드관을 꾸몄다.

이 곳에는 색상의 선택 폭을 넓힌 오븐 패키지와 인덕션,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24인치 서랍형 와인셀러와 냉장고, 하단 냉동칸을 4개 서랍으로 갖춰 총 6개 도어를 갖춘 48인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대리석, 원목 같은 자연 소재로 마감하고 가구장과 가전 여백을 최소화해 매끄러운 심리스(이음새가 없는) 디자인을 강조한 '심리스 내추럴 키친(Seamless Natural Kitchen)', 식물로 꾸민 벽면에 아티스트 예술작품을 컬럼형 냉장고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보태닉 아트 갤러리(Botanic Art Gallery)' 등이 전시돼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