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이 6월 1일부터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

부산시는 이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쇼핑이 지난 2009년부터 차례대로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영업해온 이 시설의 승인 기간이 이날 끝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시설에 입점한 800여개 점포가 무기한 문을 닫게 됐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3000여명도 일자리를 잃게 된다.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부산시는 “롯데쇼핑이 옛 부산시청 터에 이 시설들과 함께 랜드마크로 건립하기로 한 롯데타워 사업이 지지부진한데다 업체 측 추진 의지도 미약해 상업시설만 활용하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부산시에 롯데타워 건립에 대한 진정성을 거듭 확인시켜 임시사용승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부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더욱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시사용승인 연장 불허와는 별개로 롯데타워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오는 하반기 중 건축심의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건축허가 신청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6년말까지 부산 랜드마크가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