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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號, 미래산업에 37조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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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5.24 17:20 ㅣ 수정 : 2022.05.24 17:20

국내 20조원, 해외 17조원 등 '통 큰' 투자 펼쳐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에 주력
한국, 고효율 태양광 생산 글로벌 허브로 육성
2만명 ‘新 인재’ 확보에 발 빠른 행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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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그룹이 앞으로 5년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산업 분야에 무려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국내에서 20조원, 해외에서 17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규 인재 2만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투자 단행 및 신규 인재 확보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 계획 배경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경쟁 우위는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절실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 금액 가운데 20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3개 분야에 집중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수소 혼소(혼합연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사업 분야에 9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더해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해 탄소중립을 지원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입해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 데도 앞장선다.

 

이 밖에도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에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 2조원을 투자한다.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에 투자하는 20조원은 지난 5년간 한화그룹이 ‘국내외’를 통틀어 투자한 22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그만큼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 단행과 함께 앞으로 5년간 총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 확대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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