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1분기는 비수기 외부요인으로 인한 일시적으로 부진했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계절적 비수기에 판데믹으로 인한 매출 인식 지연 및 원자재 가격 강세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하지만 향후 영업 실적 방향을 결정하는 수주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라며 “수주잔고 증가 국면에서 외형 회복이 예상되는 2분기부터 정상화된 실적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은 59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다”라며 “중공업 부문은 오미크론 영향으로 일부 매출 이연이 발생했고 해외법인 가동률 하락으로 외형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부문은 일부 현장 착공 지연으로 전분기대비 매출이 감소한 반면 전년대비로는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로 전환했다”며 “중공업은 매출 실적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되며 향후 외형이 회복되면서 이익률도 경상적인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원가 개선 활동으로 이익률이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주도 개선되면서 중공업 부문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유럽과 중동 등의 지역에서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수주가 이어지는 한편 영국과 남아공등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공급 계약도 이뤄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신규 수소충전소 착공 계획과 미국 법인의 가동 정상화까지 감안하면 중공업 부문의 이익기여도는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내 풍력터빈 생산 공장 인증 절차 완료가 예정되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국내외 풍력 시장으로의 진출도 가시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