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전방 수요 부진 및 중국 락다운, LCD 패널 가격 하락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줄어든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38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코로나 특수 효과가 종결되며 전방 수요가 부진했던 가운데, 중국 락다운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까지 겹치며 출하량이 예상 대비 부진했다”고 밝혔다.
김소원 연구원은 “더불어 LCD 패널 가격 또한 예상 대비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LCD TV 패널 가격은 cash cost 수준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트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OLED TV 판매는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약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했으나,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9% 성장했고, 특히 OLED TV 출하량이 43%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6조7000억원, 영업적자 42억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출하 면적(㎡)은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고객사들의 OLED TV 패널 및 IT 패널의 재고 축적 수요가 나타나며 전분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면적당 판가(ASP/㎡)는 중소형 OLED 패널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LCD 업황 부진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9% 하락이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 패널 업체들의 LCD 라인 가동률이 평균 80%대로 높게 유지되고 있고, HKC가 8.6세대 LCD 신규 라인 가동을 확대하는 등 신규 생산공장 증설도 지속되고 있어 올해 LCD 업황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제품별 매출액은 TV 2조2000억원, IT 3조2000억원, 모바일 및 기타 1조3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2022년 주가순자산비율(P/B) 0.4배까지 하락하며 최근 5년 평균 0.6배를 하회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실적 개선이 예상돼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겠으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선 LCD TV 패널의 가격 반등, OLED TV 신규 고객사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 확보, LCD 사업부의 추가 효율화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