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대한항공에 대해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항공화물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4% 늘어난 2조7311억원, 영업이익은 450.9% 증가한 5596억원을 전망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나민식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포인트는 수익성”이라며 “지난 3개 분기 연속해서 이어진 영업이익률 상승은 1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유가상승 영향으로 1분기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로 상승한 영향 때문”이라며 “결론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률은 20.5%를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 수순을 밟아가면서 화물 운임 역시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여객기 하단의 화물칸(Belly Cargo)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토부에서 발표한 ‘국제선 단계별 일상회복 방안 요약’에 따르면 5월부터 국제선 정기선 증편 및 슬롯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내년 화물운항 거리당 매출(Yield)은 601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화물 Yield 하락을 반영해서 내년 영업이익을 낮췄다”라며 “2023년 화물 Yield 변경 전 390원 → 변경 후 350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2023년 추정 매출액 7.5% 상향, 영업이익은 23.0% 하향했다”라며 “화물 Yield 하락에도 매출액이 상향된 이유는 국제여객 매출액이 코로나 이전수준까지 회복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화물 Yield 하락 및 유가상승을 반영해서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