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 분위기 형성”
1분기에도 화물 사업 부문 호조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대한항공에 대해 1분기에도 화물 운임 상승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0% 늘어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23.1% 증가한 52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입국 금지 해제 및 격리 완화가 확대됐지만 국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부진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는 2019년 1분기 대비 –88.5%가 예상되고, 국제선 탑승률(L/F)도 39.3%에 그칠 전망”이라며 “화물 부문의 경우 비수기와 2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화물 수송(FTK)은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8.0% 증가함과 동시에 운임(Yield) 또한 지난 4분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3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 확진자가 이미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입국자 방역을 완화했고 국내 또한 2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기존 7일 간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동남아 관광지와 미주, 유럽 중심으로 해외 여행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도 국제선 증편을 추진 중으로 대한항공의 경우에도 4월부터 일본, 괌, 유럽 등으로의 증편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2분기부터 국제선 수요가 회복이 예상된다”며 “항공화물의 경우 1분기까지는 운임이 상승했으나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내구재 소비 감소로 2분기 운임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 침공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연료비가 확대되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4월부터 유류할증료 대폭 인상을 통해 일정 수준 전가가 가능할 전망이고 2분기부터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