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점(Peak-out) 우려는 시기상조”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30 09:56 ㅣ 수정 : 2022.01.30 09:56

2021년 4분기 매출액 2조9100억원, 영업이익 702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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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대한항공에 대해 1년 내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4% 늘어난 2조9100억원, 영업이익은 500.4% 증가한 7027억원우로 전망치(6245억원)를 12.5% 상회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0.2% 증가한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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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진 연구원은 “수송(CTK)은 전년 동기대비13.5%, 분기 평균 운임은 41.1% 가량 상승하며 이를 견인했다”며 “운임 상승은 타이트한 공급과 견조한 물동량 여파로 아태평양 화물 공급능력(ACTK)은 최근까지도 2019년 동월 대비 -13.2%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방 연구원은 “여객 매출은 여전히 2019년 4분기 대비 21% 수준에 그치는 수준이나 전년 동기대비 54.5% 증가한 3795억원을 기록했다”며 “탑승률(L/F)은 45.1%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급유 단가는 전년 동기대비 100% 가량 상승하였으나 화물 유류할증료가 이를 대부분 커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업량이 회복하면서 인건비와 정비수리비 등이 반등하고 있으나 기단 축소에 따른 감가비 감소 등이 비용 증가를 억제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결 부문 영업 손실도 17억원에 그쳐 전분기 대비 대폭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진입했으나 화물 운임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여객 수요가 의미 있게 회복되기 전까지 항공 화물 공급력은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운 가운데 미국의 낮은 소매 재고 등을 감안할 때 최소 상반기까지는 물동량이 견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여객 수요 회복 속도에는 다소 불확실성이 있으나 여전히 회복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라며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대한항공은 재편된 국내 항공 시장의 유일한 대형항공사(FSC)로서 프리미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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