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20316500262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 날 밝았다...배터리 3사 자웅 겨뤄

글자확대 글자축소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3.17 05:00 ㅣ 수정 : 2022.03.17 05:00

中 배터리 기업 CATL,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참가 거부
LG엔솔의 넘버원 위상, SK온의 안전, 삼성SDI의 독자 브랜드 공개

image
인터배터리 2022 전시회 부스 안내도 [사진=인터배터리]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배터리 소재(양·음극재) 사업을 하는 포스코케미칼, 동박 사업을 하는 SK넥실리스 등 국내 유수 배터리 관련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배터리 3사는 자사의 배터리 기술력, 안전성, 제품성 등을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가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 않아 배터리 3사로서는 이번 기회를 살려 회사 기술력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image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 LG엔솔, '넘버원 배터리 업체' 위용 과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타공인 한국 최대 규모 배터리 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설비를 430GWh 규모로 늘릴 방침이다. 이는 전세계 1위 배터리 기업 CATL(438GWh)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규모다.

 

게다가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인터배터리 2022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 차지하는 부스 위치도 관련 기업의 위상을 보여준다.  입구 가장 안쪽에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순으로 부스가 배치돼 있는데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장착된 테슬라Y, GM허머 등이 전시될 것이며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전기자전거, E-스쿠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배터리를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도 선보인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대다수 배터리 기업은 니켈·크롬·망간(NCM)배터리, 니켈·크롬·알루미늄(NCA) 배터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니켈, 크롬 등 원자재가 대부분 가격이 폭등해 다른 성분으로 구성한 새로운 배터리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변화된 배터리 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기술 등을 일부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해 관람객들에게 배터리의 미래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mage
SK온 부스 조감도 [사진=SK이노베이션]

 

■ SK온, '3억개 배터리 가운데 사고 하나 없는 가장 안전한 배터리'  뽐내

 

SK온은 '파워 온(Power On, 추진하다)'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전시장을 꾸민다.

 

부스는 SK온 이미지를 강조하는 스타트 온(Start On) 구역, 기술력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얼웨이즈 온(Always On) 구역, 미래 목표를 제시하는 비욘드 익스펙테이션(Beyond Expectation) 구역, 배터리 생애주기 사업과 환경·상생 사업을 소개하는 온 유어 사이드(On your side) 구역으로 구성된다.

 

SK온은 다른 배터리 기업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자사의 배터리 기술력, 환경 친화적 사업 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얼웨이즈 온 구역에서 독보적인 배터리 안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이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이다.

 

지금까지 SK온은 전기차에 3억개 수준의 배터리 셀을 공급했으며 화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SK온은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업계 최고 안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으며 이번 인터배터리 2022에서도 안전에 특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image
삼성SDI 부스 조감도 [사진=삼성SDI]

 

■ 삼성SDI, 독자적 배터리 브랜드에 눈길 

 

삼성SDI는 인터배터리 2022에서 업계 최초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를 공개한다.

 

지난해 말 삼성SDI가 업계 최초로 론칭한 프라이맥스에는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삼성SDI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녹여냈다.

 

이 브랜드를 통해 삼성SDI는 최고 안전성 품질, 초격차 고에너지 기술, 초고속 충전과 초장수명 기술 등을 알리겠다는 포부다.

 

특히 신규 BMW 차량에 탑재되는 젠5(Gen.5) 배터리가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에 관람객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9월부터 각형 배터리 젠5 양산을 시작했다. BMW 전기차 iX, i4 등에 탑재되는 이 배터리는 한 번 충전에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 주행 거리 가운데 최장 거리다.

 

게다가 배터리 제조할 때 재료비를 20% 절감한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즉 젠5는 재료비 절감과 배터리 성능을 모두 사로잡은 차세대 배터리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 삼성SDI는 차세대 젠6 배터리 로드맵,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 등도 공개할 것으로 보여 국내 배터리 3사의 기술력 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