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LX하우시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실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X하우시스는 2009년 LG화학 산업재 사업부문이 분할되어 출범한 건자재, 자동차소재 기업”이라며 “건자재 주요 제품은 창호, 장식재(마루, 시트, 벽지, 바닥재 등), 표면소재(인조대리석 등) 등”이라고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마진률은 장식재, 표면소재, 창호 순”이라며 “개인 리모델링 비용에서 창호가 차지하는 비용이 높고 LX하우시스가 L&C, KCC, 이건창호 등과 시장을 과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호 시장 자체가 역사적으로 B2B 집중 제품이다보니 매출 볼륨에 비해 마진율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 분양 증가에 따른 입주 물량 증대 및 최근 LX하우시스의 공격적인 B2C 대리점 확장으로 인해 4분기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실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표면소재인 인조대리석의 경우 북미시장의 인조대리석 수요의 8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 주택 수요 급증에 따라 역시 매출액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최근 원재료인 PVC, MMA와 가소재의 가격 급등으로 인해 4분기 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식재의 경우 2019년 11월 건축법 개정으로 준불연단열재의 기준이 강화되면서 적용대상 건축물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LX하우시스 주력 제품인 고마진 단열재 PF보드(페놀폼)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LX하우시스가 12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투자를 통해 증설한 PF단열재 4호 공장은 3월 준공 후 하반기 본격 가동률이 램프업될 것으로 풀 가동시 전체 생산능력은 3000억원 레벨로 추산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마진 제품 확대에 따른 이익기여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LX하우시스의 올해 매출액을 3조6876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 영업이익은 553억원으로 17.8%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높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상반기까지는 이익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도 보수적으로 140억원으로 가정하고 있는데, 원가 안정화 속도에 따라 얼마든지 실적 업사이드는 열려 있다”라며 “LX하우시스가 전방 건축 경기 호조에 따른 매출성장이 나타나던 2016년, 2017년 당시 경상적 순이익률 레벨은 2% 중반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가 이슈가 없다고 가정할 때 금년도 예상 매출액에 순이익률 1.5%만 곱해도 순이익은 550억원 수준, 주가수익비율(PER) 9.0X 정도로 계산된다”며 “건자재 평균 PER이 12X~15X 수준임을 고려할 때, 주가는 탑라인 성장과 이익 개선세를 확인하면서 점진적 우상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