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새 사령탑에 '현대맨' 김경배 전(前) 현대글로비스 사장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MM(옛 현대상선)은 14일 이사회를 통해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김경배(58·사진) 전(前) 현대글로비스 사장을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HMM은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복수의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배 전 현대글로비스 사장을 최종 추천했다.
신임 CEO 선임 과정에서는 HMM 향후 성장과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글로벌 역량,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와 함께 평판조회와 면접 등을 통해 최적의 CEO 선임을 위한 과정을 진행했다.
김 내정자는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10년간 보좌한 대표적인 '현대맨'이다. 그는 이후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현대자동차그룹 비서실장·글로벌전략실장 등을 거쳐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현대위아 사장 등을 지냈다.
특히 김 내정자는 현대글로비스에서 약 9년간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성장세로 이끈 물류전문가로 글로벌 경영 역량, 조직관리능력 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HMM 경영정상화를 넘어 향후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그가 그동안 보여준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HMM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한편 HMM은 이달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사회 승인을 거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는 이날부터 경영활동에 본격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