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영익 7조원 대... 창사이래 최대 실적에 '휘파람'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2.14 17:55 ㅣ 수정 : 2022.02.14 17:55

2024년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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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021년, 2020년 실적 비교 [사진=HMM]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 국적 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지난해 영업이익 7조원 대를 기록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HMM의 지난해 매출은 13조7941억원으로 2020년 매출액 7조3809억원에 비해 115%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조3775억원으로 2020년 9808억원 대비 652% 급증했다.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호조)'를 기록하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과 미국 항만 적체가 이어져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이 이어지고 이에 따른 여파로 유럽 등 기타 지역 운임이 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운업계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데 이번에는 예외가 됐다는 점도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을 보탰다.

 

미국 항만 적체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3분기 물동량 가운데 상당량이 4분기로 이전됐고 2022년 중국 춘절에 대비한 물동량 확대, 지난해 12월 말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 대폭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실적 또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머쥔 것이다.

 

HMM은 올해 상반기 해운업계가 코로나19와 변이종 오미크론 확산, 미-중 갈등 등에 따라 여전히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HMM은 1만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한 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확보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 각각 6척씩 발주한 상태다. 선박은 2024년 상반기 모두 인도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HMM은 추가 화물 확보 노력, 내부 역량 강화, 영업 체질개선 등을 모두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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