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여력 살아난 은행권, 다시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인뱅도 동참

유한일 기자 입력 : 2022.03.07 10:30 ㅣ 수정 : 2022.03.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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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최근 은행권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하던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시중은행을 비롯해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역시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낮추고 있다.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선 건 최근의 가계대출 감소세로 대출 여력이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2%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내린 건 주택 자금 실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다만 대출 수요가 급격히 몰릴 가능성을 감안해 다음 달 6일까지 1달만 금리 인하가 적용된다. 

 

케이뱅크 역시 이날 신용대출 상품 3종의 금리를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연 0.3%p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신규 신용대출 금리는 연 연 3.27%~10.32% 수준이 적용된다. 

 

또 신규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3.77%~10.46%, 신용대출플러스 금리는 연 3.88%~11.40%로 인하했다. 

 

아파트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경우 모든 신용등급에 대해 기존보다 0.1%p 인하하며 최저 연 2.99%로 낮아졌다.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건 최근 가계대출 감소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은행권은 정부 총량 규제를 맞추기 위해 대출금리를 올리는 등 대출 문턱을 높여왔지만, 최근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대출 여력이 갖춰졌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정부 규제와 금리 상승 영향에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전월 대비 각각 2000억원, 4000억원 감소했다. 

 

가장 비중이 높은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2월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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