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LX하우시스에 대해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전략 강화와 프리미엄 제품인 PF단열재 생산라인의 증설이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X하우시스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9% 늘어난 9292억원, 영업손익 –20억원을 기록했다”며 “건자재 부문은 신규 분양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재료(PVC/MMA/가소제 등) 급등 및 운반비 증가 등의 비용 상승 영향으로 분기 기준 첫 영업손실(-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자동차·소재 부문 영업손익은 반도체 공급 이슈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이 반영됐으나, 기 부실 자산 상각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필름 수출물량 회복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 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LX그룹 편입 관련 CI 교체 등 관련 비용은 하반기 약 7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2%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건자재 부문은 B2C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공략 강화, 프리미엄 제품의 증설효과를 통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부엌·욕실 사업부 신설로 기존 창호, 바닥재 중심에서 부엌, 욕실 등을 더한 패키지화 및 구색 다양화와 직매장 개념인 플래그십 스토어 확대를 통한 판매 채널 강화 역시 이어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이스톤 사업과 더불어 LX하우시스의 프리미엄 제품 라인인 PF단열재는 화재 안전 법규 강화로 인한 준불연 단열재 수요 증가와 더불어 올해 하반기 본격 가동 예정인 4호 라인 증설효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LX그룹 편입 이후 현재 실사 중으로 알려진 LX인터내셔널의 한국유리공업 지분 인수(약 6,000억원 추정)에 따른 안정적인 유리 조달,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과 기존에 추진했던 사업부 매각 가능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의 공약에 근거한 주택 공급 확대, 매매거래 활성화 등의 현실화 가능성은 건설·건자재 섹터의 우호적인 환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