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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매직' 끝나지 않았다… LG생건, 17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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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1.27 17:34 ㅣ 수정 : 2022.01.27 17:34

작년 4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하며 주춤했지만…
뷰티·생활용품·음료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 뛰어 넘어
매출 8.1조, 영업익 1.3조 달성… 전년比 3.1%↑,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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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 LG생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도 지난해 매출 8조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LG생건은 지난해 매출 8조915억원, 영업이익 1조 289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 5.6%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7년 연속 성장한 것이다. 

 

LG생건은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원칙에 기반한 사업을 전개하며 뷰티, 에이치디비(HDB, 생활용품), 리프레쉬먼트(음료)의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뷰티 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4조4414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8761억원을 기록했다. 

 

LG생건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중국에서는 기존 티몰, JD, VIP 이외의 신규 채널 진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또한 대표 브랜드 ‘후’는 글로벌 뷰티 시장 내 럭셔리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천율단’, ‘환유’ 등 초고가 라인업을 탄탄하게 다졌다. 그 결과 ‘후’는 전년 대비 12%, 오휘와 CNP 등은 8% 이상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 증가한 2조582억원, 영업이익은 1.7% 오른 2089억원을 달성하면서 연간 기준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전략적으로 육성한 데일리 뷰티의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피지오겔’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운영의 화두가 되며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환경을 고려해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섬유유연제, 종이 패키지를 적용한 샴푸바, 가루치약 등을 선보였다. 

 

음료 사업의 연간 매출은 1조5919억원, 영업이익은 20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6.2% 증가한 수치다.  

 

LG생건 관계자는 "지난해는 글로벌 공급 이슈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알루미늄캔 공장 화재로 인한 수급 불안정, 코로나19 확산 등 제품 생산·판매에 우호적이지 않은 사업 환경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화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 저칼로리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LG생건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조231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410억원을 냈다. 

 

LG생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주요 행사인 중국 광군절에서 뷰티 사업이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 럭셔리 시장에서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재입증했다”면서 “생활용품은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데일리 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호조, 음료는 주요 브랜드들의 호실적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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