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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窓

오비이락? 정용진 멸공논란 속 월스트리트 스타벅스 투자의견 줄줄이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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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2.01.13 00:17 ㅣ 수정 : 2022.01.13 00:17

멸공 게시글 둘러싸고 인터넷상에서 찬반논란 끊이지 않자 정용진 부회장 "더이상 멸공관련 발언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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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가 스타벅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상에서 불붙인 멸공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펜하이머와 RBC캐피탈마켓이 스탁벅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특히 오펜하이머는 지난해 스타벅스에 대한 우호적인 분석보고서를 내면서 목표주가를 140달러까지 상향조정하기도 했지만 올해들어 기존 입장을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스타벅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유지로 하향 조정했다.

 

오펜하이머는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전망치는 아웃퍼폼을 이끌어내기엔 부족한 수준으로 분석됐다”고 전망했다.

 

다만 스타벅스가 올해 동일매장매출은 유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RBC캐피탈마켓 역시 스타벅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유지로 하향조정했다.

 

크리스토퍼 카릴 애널리스트는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스타벅스 운영 전략과 원칙의 핵심이고, 장기적으로 비즈니스에 적합한 결정”이라면서도 “올해 비용 압박 규모를 고려할 때 18~19% 영업이익률로의 복귀 시점에 대한 논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해 단기적인 인건비 상승 요인이 스타벅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2달러 낮은 122달러로 제시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3월 주가가 50달러까지 미끄러졌다가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해 7월 126달러까지 치솟아 13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7월을 고점으로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서 현재는 1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이 멸공 게시글을 SNS상에 올린 이후 인터넷에서는 정 부회장의 멸공 게시글을 둘러싸고 치열한 찬반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NO.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이미지를 올리며 불매운동을 벌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선 정 부회장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바이콧 운동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멸공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하고 지난 10일 신세계 관련 주가가 폭락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자신의 주변에 더 이상 멸공 관련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지분을 50%씩 가진 합자회사로 출발했지만 지난해 7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재는 이마트가 총 67.5%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로 돼있다.

 

하지만 계약서상에 이마트의 귀책 사유로 라이선스 계약이 해지될 경우 미국 본사가 35% 할인된 가격으로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조항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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