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기자 입력 : 2021.11.12 09:32 ㅣ 수정 : 2021.11.12 09:52
공모가 대비 2배, 곧바로 상한가까지 끌어올린뒤 가차없이 매물 던져 상장 첫날 고가에 주식 매입한 투자자들 망연자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신규주 상장 첫날 시초가를 최대한 끌어올린 후 매물을 쏟아내는 기관들 때문에 신규주 투자에 비상등에 켜졌다.
11일 주식시장에서 지오엘리먼트는 공모가(1만원) 대비 2배인 2만원에 시초가가 결정된 후 곧바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이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시초가 대비 20.5% 내린 1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주가하락에도 적지않은 수익을 거뒀으나 상장 후 최고가에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상한가 기준 38.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오엘리먼트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13.84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종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보다 15%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서는 15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만 2조9700억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지오엘리먼트는 상장 이틀째인 12일 주식시장에서는 가격제한폭인 2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날 상장한 아이티아이즈 역시 상장 첫날 공모가(1만4300원) 대비 2배인 2만8600원에 시초가가 결정된 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기관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결국 시초가 대비 하한가인 2만50원에 장을 마쳤다. 마찬가지로 상한가에 이 주식을 샀다면 46%의 끔찍한 하락률을 경험한 것이다.
아이티아이즈는 역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01.14대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최종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최상단인 1만43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지오엘리먼트보다는 낮지만 경쟁률 633.61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2조원 이상을 모았다. 아이티아이즈는 상장 이틀째인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장중 10% 가까이 하락했다가 다시 5% 이상 오르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