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20일 장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오후 장중 한때 3,025선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상승모멘텀을 유지하진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0포인트(0.19%) 내려간 3,007.3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으로 개인이 160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3억원과 1280억을 순매수했다.
증권사는 이날 지수를 테마별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들이 하향 조정됐으며 '오징어 게임'의 흥행과 관련해 컨텐츠와 엔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네이버[035420](0.74%)와 삼성전자우[005935](0.16%)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14%)와 LG화학[051910](4.05%), SK하이닉스[000660](1.6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0%), 삼성SDI[006400](0.55%), 현대차[005380](0.72%), 기아[000270](0.24%)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96%)과 기계(1.34%), 전기가스(1.22%), 은행(0.98%), 금융업(0.5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는 뚜렷한 방향성보단 등락을 반복하는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라며 "11월 3일 미국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 발표가 예정된 상태라서 그 사이 뚜렸한 상승 모멘텀이 있진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테마별 쏠림 현상으로 반도체나 자동차 업종들이 공급난 부족과 물가상승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태다"라며 "반대로 컨텐츠 업종이 한달 간 강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2포인트(0.79%) 내려간 993.7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45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1564억원, 기관은 672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카카오게임즈[293490](1.97%)와 펄어비스[263750](12.21%), 엘이치엘비[028300](0.3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2.21%)와 CJ ENM[035760](1.20%), 셀트리온제약[068760](0.9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1%), 엘앤에프[066970](6.30%)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 오른 1177.5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