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눈치보기 장세 속 3,020선 아래로...三電 하락에도 시총 대부분 상승 중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0.20 11:07 ㅣ 수정 : 2021.10.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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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0일 미국 증시 훈풍과 외국인·개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지수 상승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0일 미국 증시 상승 훈풍에 따른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타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3,029.04)보다 9.90포인트(0.33%) 내린 3,019.1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09포인트(0.47%) 높은 3,043.13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며 장 초반 3,047.24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억원과 1,1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59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74%), 나스닥 지수(0.71%)가 모두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존슨앤존슨(2.34%) 등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띠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장 마감 후에는 넷플릭스가 유료 가입자 증가와 매출, 주당 순이익(EPS)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이 신규 고객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허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사상 최고치 수준에 육박한다”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28% 떨어져 70,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0.51%), 네이버(0.61%), LG화학(2.77%), 삼성바이오로직스(0.46%), 카카오(0.78%), 삼성SDI(0.28%), 현대차(0.24%), 기아(0.12%), 셀트리온(0.69%) 등 10위 내 모든 종목이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1.06%), 서비스(0.91%), 종이·목재(0.80%), 의약품(0.80%) 등이 강세를 보이고 비금속광물(-1.02%), 철강·금속(-1.11%), 기계(-0.26%), 전기가스(-0.2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1,005.35) 0.82포인트(0.08%) 하락한 1,004.5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3억원과 1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142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45%), 셀트리온제약(0.16%), CJ ENM(2.86%)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10%), 엘앤에프(-3.02%), 에이치엘비(-3.63%), 위메이드(-5.34%), SK머티리얼즈(-0.62%), 펄어비스(0.92%), 카카오게임즈(0.55%)등은 하락했다.

 

김행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코스피가 일주일 사이 3.86%, 코스닥이 무려 6.94%나 상승했다. 그만큼 강한 반발력을 보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문제는 이 과정에 아직 거래대금에 대한 증가 등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최근 상승 흐름은 너무 가파르게 내려간 것에 대한 반작용, 가격반등에 대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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