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분위기 쇄신" 나선 신세계그룹, '조기 임원인사' 단행… 신세계 대표에 손영식 내정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신세계그룹이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 통합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1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예년에 비해 백화점은 2달, 이마트는 보름 정도 앞당겨 진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느슨해지기 쉬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2022년을 더욱 탄탄하게 준비하기 위해 내년 전략 준비도 빠르게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조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손영식 전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지주사인 신세계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손 대표는 신세계디에프 초대 대표로 선임된 이후 면세업계 3위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면세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신세계 차정호 대표는 백화점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부문 이길한 대표가 패션부문을 함께 담당하며 총괄대표로 내정됐다.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자리에는 이커머스 전문가인 최문석 전 여기어때 대표를 앉혔다.
이번 인사로 백화점부문은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백화점부문 및 지난 7월 신임 대표가 선임된 마인드마크까지 총 5개 조직의 수장이 교체되는 변화가 생겼다.
최근 몇 년에 걸쳐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대표이사 세대교체 및 혁신 인사를 실시해 온 이마트부문은 올해에는 다양한 분야에 외부 우수인재를 적극 영입해 또 한 번의 조직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신세계 임훈, 신세계건설 정두영 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신세계 김낙현, 조인영, 신세계디에프 양호진, 신세계센트럴시티 이정철, 이마트 최택원, 신세계건설 민일만, 조선호텔앤리조트 조형학, 신세계프라퍼티 전상진, 이형천, 전략실의 우정섭, 김선호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인사는 미래 준비, 핵심경쟁력 강화,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철저한 실력주의·능력주의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