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디자인경영센터 신설… 초대 센터장에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 선임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사인 롯데지주 안에 디자인경영센터를 신설하고 초대 센터장에 카이스트(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출신의 배상민 사장을 선임했다.
1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배 사장은 레드닷(독일), iF(독일), IDEA(미국), 굿 디자인(일본) 등 세계 4대 디자인어워드에서 40회 이상 수상한 국내 최고의 디자인 전문가다. 27세에 동양인 최초·최연소 파슨스디자인스쿨 교수로 임명됐다. 이후 지난 2005년 한국으로 귀국해 카이스트 사회공헌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해 디자이너 제자를 양성해 왔다.
최근 롯데는 그룹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전문가를 영입 중이다. 배 사장 영입은 디자인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기 위함이다. 배 사장이 맡게 된 디자인경영센터는 제품, 서비스에서 디자인 혁신과 창의적인 조직문화 강화 및 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8월 신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을 강화한 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 바이오팀을 신설하고 40대 상무급 입원들을 팀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헬스케어팀의 우웅조 상무는 2014년 11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헬스 서비스 및 플랫폼 업무를 수행했왔다. 이전에는 LG전자, SK텔레콤 등에서 웨어러블 기기 제작 및 마케팅 업무를 진행했다. 헬스케어팀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및 시니어 시장에 집중해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바이오팀장인 이원직 상무는 2010년 삼성전자 사업추진단에 합류했다. 이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품질팀장을 거쳐 DP(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전에는 미국 제약사 BMS에 근무하며 셀트리온 CMO(위탁생산) 프로젝트의 품질부문을 담당했다. 바이오팀은 외부 협력을 강화한다는 기조로, 기존 바이오 업체 인수 및 제약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롯데지주는 지난 6월 커뮤니케이션실 산하에 브랜드경영TF도 신설했다. 통합적인 브랜드 전략 수립 및 관리를 위해 조직을 일원화한 것으로, 기존 롯데지주, BU(Business Unit, 사업 부문) 등 3개 조직에서 담당하던 브랜드 관련 업무를 브랜드경영TF에서 통합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