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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힘싣는 LG화학, 美에 '100%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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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기자
입력 : 2021.09.14 14:55 ㅣ 수정 : 2021.09.14 14:55

글로벌 곡물 가공 기업 ADM과 HO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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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ADM CEO 후안 루시아노 회장,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PLA(Poly Lactic Acid)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4대 곡물 가공 기업인 미국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와 손잡고 100% 바이오 플라스틱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ADM으로부터 옥수수를 이용한 바이오케미칼 원료를 공급받아 오는 2025년부터 연산 7만5000톤 규모의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 ADM 본사에서 ADM 후안 루시아노(Juan Luciano) 회장,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Lactic Acid, 고순도 젖산) 및 PLA(Poly Lactic Acid, 생분해성 플라스틱)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ADM은 현재 전세계 200여국에서 농작물 조달시설을 운영 중으로,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원료인 ‘글루코스’ 생산능력과 이를 원료로 한 발효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LA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글루코스(포도당)를 발효˙정제해 가공해서 생산하며, 이 LA로 PLA를 만든다. PLA는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 등에 의해 수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양사는 내년 1분기 본 계약 체결을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연산 7만5000톤 규모의 PLA 공장 및 이를 위한 LA 공장을 짓는다. 우리 기업이 미국에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PLA 공장을 짓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LG화학은 PLA 생산을 기반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및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PLA 상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ADM CEO(최고경영자) 후안 루시아노 회장은 “LG화학과 이번 협력은 식물성 원료 기반의 솔루션에서 또 다른 성장의 기회와 고객 가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AD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환경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이끌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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