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효성화학에 대해 최근 액화천연가스(LPG) 가격 강세 등으로 예상보다 수익성이 감소한 상황이나, 베트남 프로젝트가 온기 반영되는 올해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완연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729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여름철 LPG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으로 LPG 투입 가격이 상승했고, 역내 신증설 물량 가동으로 주력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다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3분기 말 베트남 증설 물량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 및 미주·유럽향 판매 확대로 경쟁 PP 업체 대비 견고한 마진율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지역간 PP 시장의 가격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 지역별로 수요 추세가 다르고, 물류 제한으로 저가 지역에서 고가 지역으로의 물량 유입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동북아·동남아 등 역내 PP 가격은 견고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신규 설비들의 가동으로 인한 공급 확대로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 도래로 인한 잠재적 정전 가능성, 유럽의 제한된 공급과 컨테이너 화물 위기로 역내·역외 PP 가격 차이가 톤당 약 900~1300달러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효성화학은 그룹 무역(상사)부문 보유 강점을 바탕으로 아웃바운드 선박을 원활히 확보하며, 경쟁 업체 대비 미국·유럽향 PP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효성화학의 삼불화질소(NF3) 생산능력은 4550톤으로 SK머티리얼즈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효성화학의 NF3 수익성은 국내 경쟁사 대비 아직은 열위인 상황이나, 부산물을 활용한 F2N2 가스 판매 확대 및 고객사 확보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2019년 이후 마진율 갭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효성화학의 NF3 사업부는 현재 시장 내 알려져 있는 NF3 제조공법(DF/ECF공정)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자체적인 플랜트 설계 및 건설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또한 이를 통하여 노하우 및 공정 개선을 실시하고 있어 최근 제조원가도 절감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