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DL이앤씨에 대해 하반기 주택부문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사업부문의 매출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9746억원, 영업이익은 217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각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3.7%, 3.6% 상회한 수치”라고 밝혔다.
강경태 연구원은 “아파트 건축 공기를 감안할 시 원가를 가장 많이 투입하는 시기는 골조공사 이후 내외장재를 투입할 때”라며 “2018년에 공급한 1만2658세대의 원가 투입이 1분기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는 주택 매출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일회성으로 발생했던 아크로서울 포레스트 오피스동 매각액 6000억원을 제외하면 올해 연간 주택 매출은 지난해 대비 5.8% 증가할 전망”이라며 “별도 기준 상반기 주택 공급 실적은 1만세대 이상으로 연간 목표 대비 과반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에 멀티플(적정배수)을 할인했던 이유는 인적 분할 첫해인 2021년, 주택 매출 또한 최근 3년 간 이어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며 “도급 공사비를 비롯해 준공 이후 시행 이익과 지분 매각 이익이 동시에 발생하는 디벨로퍼 사업지 수주 확대 트렌드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이앤씨의 주택 외 매출도 내년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며 “DL이앤씨는 두터운 대형공사 입찰수주 후보군(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0년 토목 부문 신규 수주는 1조원, 플랜트는 3000억원에 그쳤지만 올 하반기 4조4000억원에 달하는 입찰 파이프라인과 상반기 수주액 8000억원을 감안하면 연간 목표 2조5000억원은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DL이앤씨의 대형 공사 입찰 파이프라인이 두터운 점에 주목한다”며 “올해 신규 수주한 공사에 기반해 착공 시기가 빠른 플랜트 부문부터 매출 회복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