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S-Oil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76% 늘어난 6292억원으로 컨센서스(3490억원)를 85% 상회했다”며 “유가관련재고이익 2850억원(정유 2500억원+기타 350억원)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 3442억원만으로도 컨센서스를 달성했으니 내용도 매우 좋았던 셈”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휘발유, 등/경유 마진이 개선되면서 유가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마진이 흑자 전환됐으며, 윤활기유 실적이 글로벌 부족 영향으로 10년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영향 때문”이라며 “아쉬운 점은 PX마진 상승이 분기 후반에 나타나 실적 개선효과가 2분기로 이연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S-Oil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 줄어든 5064억원을 전망한다”며 “ 현재 컨센서스 2252억원을 125% 상회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분기 대비 감익 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최근 정제마진, PX/BTX 마진개선이 재고이익 소멸분을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예상보다 앞당겨 적극적인 매수를 지적하는 이유는 팬데믹에 따른 극심한 수요 절벽이 글로벌 한계 설비의 영구 폐쇄를 촉진시키고 있다”며 “올해~내년 미국 중심의 200만b/d 수준의 설비 폐쇄가 예정되어 있고, 이미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은 85%까지 상승해 글로벌 수급밸런스는 하반기에 완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2018~20년에 걸친 중국의 대규모 증설 사이클 종료, 백신 보급에 따른 억눌린 의류 수요 회복에 따른 PX(파라자일렌)의 수익성 회복을 전망한다”며 “특히, S-Oil은 PO(산화프로필렌)를 보유해 올해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선 두 가지의 근거를 바탕으로 연간 추정치가 대폭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1000억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간배당 가능성과 배당성향 30% 감안 시, 현 주가에서의 시가배당률은 4.2%이며 주당배당금(DPS)은 3500원으로 추정된다”며 “배당매력도가 재차 부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