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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소송, SK에 합당한 배상 받을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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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입력 : 2021.03.25 13:56 ㅣ 수정 : 2021.03.25 13:56

"유야무야 넘길 수 없는 사안…주주·회사 가치제고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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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25일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소송에 대해 “피해규모에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정기 주주총회에서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소송 쟁점인 영업비밀침해 판단은 물론 조직문화까지 언급하며 가해자에게 단호한 판결 이유를 제시한 것은 이번 사안이 갖는 중대성과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한 데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경쟁사는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원인을 글로벌 분쟁 경험 미숙으로 일어난 일로만 여기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밝혔다.

 

앞서 ITC는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빼돌린 사실을 인정하고,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배터리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신 부회장은 “믿고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안을 유야무야 넘길 수 없다”며 “30여년간 쌓아온 지식재산권 보호를 통해 주주와 투자자, 그리고 회사의 가치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LG화학의 신성장동력에 대한 설명도 내놨다. LG화학은 올해 △넥스트(Next) 성장 동력 육성 △글로벌 톱 수준 환경안전 체계 구축 △지속가능성 선도 기업 자리매김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가속화 해 나가겠다”며 “전지재료·지속가능한 솔루션·이모빌리티 소재·글로벌 신약 등 차세대 성장 동력 육성을 가속화하고 다중의 예방체계 확보 등 글로벌 톱 수준의 환경안전 체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50 탄소 중립 성장’을 목표로 하는 선도 기업으로서 선도적인 기술 혁신과 생태계 전반의 업체들과 협력을 가속화해 실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케이스로 지송가능한 경영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사내이사로 차동석 LG화학 CFO를 재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문수 전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의원도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밖에 △제2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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