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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ICT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진행해 결과가 바뀐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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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25 11:22 ㅣ 수정 : 2021.03.25 11:22

승소 시 손해액의 최대 2배인 징벌적 손해배상액과 변호사 비용 배상도 가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LG화학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며, 창사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인데, 이는 전지부문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가운데, 석유화학부문의 스프레드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4.7배 증가하며, 창사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지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가운데, 석유화학부문의 스프레드 급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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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84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7.7% 증가할 전망”이라며 “역내/외 수요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역외 플랜트들의 셧다운으로 PE, PP, 고무(범용/NBL), 페놀, PVC, ABS, SAP, 아크릴레이트 등 대부분 석유화학 제품들의 마진이 급격히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4.2% 증가할 전망”이라며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가 발생하고 있고, 전지소재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메탈 가격 상승 요인이 존재하나, 원통형 전지의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해외 공장 생산 안정화로 원가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약 8000억원의 충당금을 전입했다”며 “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교체 비용 및 고객사 자발적 리콜 관련 충당부채”라고 분석했다.

 

그는 “선제적 대응으로 올해 대규모의 충당금 설정이 제한된 가운데, 소송 합의 시 합의금 수취가 가능해 보인다”며 “또한 합의 없이 민사소송까지 갈 경우 결과가 나오기까지 장기간이 걸리겠지만, 승소 시 손해액의 최대 2배인 징벌적 손해배상액과 변호사 비용 배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0년 이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결에서 수입금지 명령이 내려진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총 6건”이라며 “이중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진행한 5건 중 결과가 바뀐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진출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완성차 입장에서도 주가 부양, 배터리 내재화는 구미가 당기는 이슈인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LG화학은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중기적으로도 배터리 판매량의 훼손은 제한되고, Capex 사업 특성상 선점 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참고로 LG화학은 연구개발(R&D) 비용은 차치하더라도 지난 10년 동안 배터리 사업에만 약 12조원의 Capex를 투입했고, 향후 매년 3~4조원의 추가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고객사들의 내재화 이슈는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2분기에 LG화학에 대한 투자 수익이 대형 화학사 중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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