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롯데쇼핑에 대해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은 1~2월 4%까지 회복됐고, 3월 45% 이상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이 전년대비 3%에 그쳐 오프라인이 더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롯데온 거래액은 1~2월 전년대비 5%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역시 명품·가전 매출이 30% 이상 성장하면서 외형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마트 사업도 양호하다. 1~2월 누적 기존점 1.5% 신장”이라며 “신선식품 10% 이상, 가정간편식(HMR) 25% 고신장하고 있지만, 비식품은 두 자릿수 역신장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월 마트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16% 성장했으며, 온라인 비중이 8%까지 상승했다”며 “김포물류센터 가동률 70%, 스마트스토어는 90%에 이르고 있어 생산시설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온라인 일 배송 능력은 2만7000건인데, 올해 말까지 8만5000건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마트 사업에 롭스가 통합되면서, 마트 개별적으로는 실적이 희석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퍼 부문은 전년도 높은 베이스 영향으로 1~2월에는 전년대비 –8%로 부진하다”며 “3월도 역신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스크랩 예정 점포 240개 중 지난해 119개를 완료했으며, 올해 60~70개, 내년 50개 정도 나머지 점포에 대한 스크랩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임차 점포 위약금 부담이 큰 백화점/마트는 유동적이며, 수퍼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향후 1~2년 300억원 내외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이커머스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배송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해외사업은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동남아는 오프라인 출점보다 온라인 중심을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신규점포는 동탄 백화점(6월), 의왕 아웃렛(9월)이 있다. 마트와 슈퍼 통합 소싱으로 매출총이익(GPM)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백화점 회복으로 전년대비 127% 늘어난 1185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국내외 오프라인 구조조정/온라인 중심/통합구매 전략도 긍정적”이라며 “이베이코리아 입찰은 불확실성(인수 부정적), 12MF 주가수익배수(PER) 18.6배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다. 당분간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