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효성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주력 사업인 PP(폴리프로필렌)/PDH(프로판 탈수소화)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기타부문 중 TPA는 중국 증설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2%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LPG가 성수기 효과로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효성화학 플랜트 인근 업체의 변압기 폭파 사고로 올해 1분기에 예정된 정기보수의 일정을 작년 4분기로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PP/PDH부문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1% 감소했다”며 “LPG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PP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개선됐으나, 플랜트 인근 업체의 정전사고로 PDH 가동이 일시 중단되어, 올해 1분기 예정됐던 정기보수를 조기 실시하며 물량 측면의 감소 효과가 있었고, 건축용 등의 비수기 영향이 발생했으며, 프로필렌 외부 도입으로 베트남 PP 사업이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3% 감소했다”며 “NF3/TAC필름/POK의 실적이 개선됐으나, 중국 증설 등으로 TPA의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화학의 올해 영업이익은 1740억원으로 작년 대비 185.7%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베트남 PP-Alone 설비(30만톤)는 외부 프로필렌 도입으로 적자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올해 7월부터 PDH 60만톤, PP 30만톤, Cavern 가동으로 원재료 통합 및 물량 증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으로 유럽/미국/호주 등 선진국향 산업용 파이프 시장 수요가 증가하며, 프리미엄과 마진율이 높은 특화품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필름/옵티컬부문이 전방 산업 업황 회복으로 견고한 마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증설 제한으로 NF3(삼불화질소)도 올해 마진 개선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편 NF3는 전방 반도체/LCD 업황 호조 및 증설 제한으로 현재 없어서 못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