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E] 효성화학-그린플로우, 폴리케톤 소재 전기 계량기 출시

이원갑 입력 : 2020.06.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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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E]의 E는 Economy(경제, 생활경제)를 뜻합니다. <편집자 주>

 

폴리카보네이트와 폴리케톤을 혼용한 그린플로우의 3상 4선식 전력량계 [사진제공=그린플로우]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효성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폴리케톤’이 전력량계(전기 계량기)에도 쓰이게 됐다. 계측기기 제조업체 ‘그린플로우’가 자사 제품에 폴리케톤을 적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효성은 그린플로우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 한편 판로 확대도 지원하기로 했다.

 

폴리케톤 개발사 효성화학은 23일 폴리케톤이 지난해 삼성계기공업과의 수도계량기 개발 건에 이어 이번엔 전력량계 소재로 쓰이게 되면서 건설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만드는 경량화 고분자 소재로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개발돼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의 물성을 내세우고 있다.

 

그린플로우는 폴리케톤이 화재에 강한 점, 외부 충격을 두 배 이상 견딜 수 있다는 점 등을 높게 샀다. 이 회사가 폴리케톤을 쓴 전력량계를 1만개 생산하면 일산화탄소는 약 1500kg를 소모하게 된다.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효성화학은 2016년 8월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녹색 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효성화학은 이번 제품을 공동 개발한 그린플로우의 판로 개척도 지원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효성중공업이 시공하는 주요 건설현장에 폴리케톤이 적용된 전력량계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른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한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폴리케톤은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소재”라며 “건축자재를 비롯한 엔지니어링용 제품, 생활용품, 레저용품 등으로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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