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편집자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악동 김블루’다.
악동 김블루는 종합 게임 스트리머다. 구독자는 172만명, 평균 조회수는 81만뷰, 채널 총 조회수는 7억뷰를 넘는다. MCN 기업 ‘샌드박스’의 원년멤버이기도 하다.
인기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주력으로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한다. 배틀그라운드는 여러 명의 유저가 낙하산을 매고 섬 각지로 떨어져 점점 좁아지는 맵에서 총격전을 하는 게임이다. 최후까지 살아남는 한 명이 승자가 된다.
2018년에 배틀그라운드를 주력으로 한 지 5달 만에 구독자가 50만에서 100만으로 급등했다. 아시아 스쿼드 랭킹 1위를 달성하기도 했던 뛰어난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 시청층은 10대와 20대에 몰려 있다. 게임 외에도 우리 결혼했어요 설정극, 브이로그, 개인썰 등을 업로드 한다.
특히 미성년자 때부터 꾸준히 인터넷 방송 활동을 해온 점이 눈에 띈다. 10대 초반에 아프리카 TV로 시작해서, 중학생 무렵인 2012년에 유튜브에도 진출했다.
■ 초등학생 때부터 인터넷 방송.. 부모님 반대엔 직접 비전 설명하기도
김블루는 어려서부터 독서가 취미였다. 한 번 책을 잡으면 다 읽을 때까지 수업시간도 잊고 읽을 정도였다. 이런 독서습관은 한 가지에 파고드는 집중력을 길러줬다.
이 집중력이 좋아하던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방송을 만나 꽃 폈다. 아프리카TV의 인터넷 방송을 즐겨보던 김블루는 다른 사람의 것을 보는데 그치지 않고 초등학생의 나이에 스스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학창시절 내내 학교생활과 인터넷 방송을 동시에 했다.
유튜브는 2012년에 시작했다. 첫 영상은 직접 만든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자랑하는 내용이었다. 무비메이커로 만든 단순한 영상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며 재미를 붙였다. 고등학생 때도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밤늦게 집에 와서 새벽까지 방송하고, 영상 편집을 하느라 잠잘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었다.
처음에 부모님은 이런 아들을 걱정하고 말리려고 했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뚜렷한 비전과 자신감을 갖고 있는 모습에 설득되어 오히려 등을 밀어줬다.
현재 김블루는 성공적인 게임 스트리머로 자리잡아 MCN 샌드박스와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다.
게임 스트리머는 보통 콘텐츠 확장이 어렵다고 말해지지만, 포토샵과 동영상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올리거나, 유튜버 강지와 연인인 것처럼 연극적인 요소를 담아 연출하는 ‘우리 결혼했어요’ 콘셉트 콘텐츠를 진행하며 여러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
게임 스트리머 ‘악동 김블루’ 채널의 영상들을 소개한다.
■ 배그 대회에서도 선수 중 최다 킬 해버렸습니다!!
김블루가 유튜버 군림보와 2018년 ‘트위치 스트리머 배그 대회’ 1인칭 듀오 대회에 출전한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는 김블루의 신들린 듯한 저격을 볼 수 있다.
김블루와 군립모는 경쟁전 상위 20팀과 게임 잘하는 스트리머들이 참여한 이 대회에서 1라운드에서 2등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2라운드는 김블루가 대활약을 펼쳤다. 차를 몰고 이동하던 중 군림보가 먼저 죽고 혼자 남은 김블루는 창고에 숨어있다가 두 명을 죽이고, 오토바이를 타고 탈출했다.
이어 총격전이 벌어지는 풀숲 한 복판에 숨어 완벽한 저격으로 나타나는 적들은 연달아 죽였다. 총 6킬, 선수 중 최다킬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평범한 한국 학생에서 유튜버가 된 김블루 인생 이야기
2017년 업로드 된 김블루의 ‘DRAW MY LIFE' 영상이다. 그림은 유튜버 육식토끼가 그렸다. 'DRAW MY LIFE'는 자신이 살아온 길을 그림으로 이어 소개하는 콘텐츠로, 국내외 다양한 유튜버들이 진행했다.
김블루의 어린시절과 가족관계, 학창시절에 겪은 크고 작은 일들, 서울 상경기, 유튜버로 자리잡기까지 겪고 느꼈던 이야기들이 담겼다.
이 영상에는 김블루처럼 미래의 인기 유튜버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의 댓글이 눈에 띄어 훈훈함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