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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중)] 고숙련 직업훈련‧공동선 기반 HRM‧연봉급제폐지 등의 정책 제안 쏟아져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로 구성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변하는데 불과 25년이 걸린 세계에 유례없는 국가에 대한 고령자 고용 정책 방향은 전세계 고용 전문가에게 초유의 관심사다. <뉴스투데이>는 고용정보원이 주최하는 '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전세계의 고령자 고용 지원 현황과 국내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취재해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 이하 고용정보원)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한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가의 고용 전문가와 함께 '2024 고령사회 대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파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1부에서는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과 김문수 노동부 장관,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축사했고, 도로시 슈미트(Dorothea Schmidt) 국제노동기구(ILO) 고용국장과 신종각 부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2부는 두 세션으로 나눠 독일과 영국, 일본의 고령자 고용 정책에 대해 점검하고, 우리나라 노인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의 처음 세션은 강순희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진행했다. 이 세션에서는 '고령자의 계속고용 정책'을 주제로 독일연방고용공단의 발베 울리히(Walwe Ulrich) 박사, 영국 워릭대학교의 필립 테일러(Philip Taylor) 교수, 고용정보원의 안준기 부연구위원이 강연했다. 발베 울리히 독일연방고용공단 박사는 독일의 고령자 노동력 문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그는 "고령 사회의 문제는 현재만의 것이 아닌 미래에서의 문제"라고 말하면서 독일의 고령자 고용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발베 울리히 박사는 "독일의 고령자 고용 비율은 네덜란드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고령자와 청년층의 비고용자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하면서 "노동 인력이 부족하고, 경력이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고령자 고용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독일은 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 고용을 연장하도록 기업을 제재하고, 고용 유지 장려금과 직업 훈련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고령자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발베 울리히 박사는 독일 고령자 고용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 복지 시스템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점과 (노인들의) 높은 연령, 건강 문제 등이 노인 고용에 부정 영향을 미친다"며 "노인이 노동 시장에 재진입할 경우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독일 노인 고용의 한계에 맞서는 방법으로는 '건강에 대한 지원', '고령 인력에 대한 고숙련 재교육' 등 독일 실정에 맞춘 고용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발베 울리히 박사는 "2060년에 독일 노동 인구가 지금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40만명의 이주 노동자를 끌어들이고, 퇴직 연령을 67세로 연장하면 노동인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민 정책을 통한 노동 부족 해결 전략도 언급했다. 필립테일러 영국 워릭대학교 교수는 지속가능한 고용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며 노동력이 감소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며 "기업에서의 공동선(common) 기반의 인적자원관리(HRM) 전략 도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립테이러 교수는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봤지만 노인 고용에 대한 변화의 속도가 늦다"며 "고용의 질을 높이고, 화이트 컬러만을 위한 직장이 아닌 모두를 위한 장기 고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일러 교수는 "고용 연장에 대한 젊은 세대의 참여도 중요하다"며 "소규모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하고, 경쟁만이 아닌 평등과 공동체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준기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계속 고용의 현실에 대해 발표했다. 안준기 위원은 "일본은 기업의 자율에 맡긴 정년 연장, 계속 고용 정책이 성공했고, 독일과 네덜란드는 연금 수급 이전에 직원이 퇴직하면 벌금을 부과 등의 패널티를 만들었다"며 선진국 사례를 먼저 설명했다. 안준기 위원은 국내에 고령자 고용이 늘어날 경우 줄어들 수 있는 청년 고용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그는 "재고용이 일어날 경우 대기업에서는 청년 취업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중소기업에서는 고령자 재고용이 일어나도 청년과 충돌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고령자의 업무량과 근무 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청년을 고용하면 문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연봉급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연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계속 고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산업안전에 대한 기준을 산업군이 아닌 연령군으로 바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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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페인팅아티스트, 신체에 그림을 표현하는 예술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페인팅아티스트는 인간의 신체에 그림이나 디자인을 그리는 예술가를 말한다. 메이크업이나 분장, 미술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페인팅아티스트로 일할 수 있다. 우리나라 바디페인팅아티스트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근무하므로 수입이 일정치 않고, 창작 활동의 여건이 미흡하다. 향후 수요는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예술 영역을 개척하려는 사람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 ‘페인팅아티스트’가 하는 일은? 바디페인팅(body painting)은 인간의 신체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개인의 개성 표출이나 기업의 홍보용으로, 그리고 예술 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 새롭게 발표된 신차 홍보에 활용되는 바디페인팅을 중심으로 바디페인팅아티스트의 일을 알아보면, 신차의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한 콘셉트을 정하는 것에서부터 일이 시작된다. 그다음으로 페인팅을 할 모델을 선정한다. 선정된 모델의 몸에 에어브러시, 파운데이션, 수성물감 등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게 되는 데 보통 3~5시간이 소요된다. 그림을 그리는 것 이 외에도 작품들을 돋보이기 위해 가발, 깃털 등의 장식품을 사용해 치장한다. ■ ‘페인팅아티스트’가 되는 법은? 바디페인팅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학력 제한은 없다. 그러나 바디페인팅은 메이크업, 미술, 분장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메이크업, 분장, 그리고 미술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학과를 공부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바디페인팅에 소요되는 시간이 3~5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체력, 지구력, 끈기가 필요하다. ■ ‘페인팅아티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바디페인팅아티스트는 대부분 프리랜서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기업에 소속되어 일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은 일정치 않다. 기업이나 제품의 홍보, 파티, 축제, 예술사진 촬영 등에서 수입을 얻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비정기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바디페인팅 외에 강의, 분장, 메이크업, 스킨아트, 파티페인팅, 페이스페인팅 등 관련된 분야의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직 바디페인팅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미흡한 상황이다.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만을 고려하는 기업의 인식 때문에 바디페인팅아티스트들의 창작활동의 여건은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일자리 수요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예술 활동의 한 영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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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상)]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 "고령층도 노동시장 핵심인력"...슈미트 ILO국장, "노인취업교육 시대"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로 구성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변하는데 불과 25년이 걸린 세계에 유례없는 국가에 대한 고령자 고용 정책 방향은 전세계 고용 전문가에게 초유의 관심사다. <뉴스투데이>는 고용정보원이 주최하는 '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전세계의 고령자 고용 지원 현황과 국내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취재해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 이하 고용정보원)은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파인홀에서 '2024 고령사회 대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의 고령자 고용정책을 분석하고,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축사는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 김문수 노동부 장관,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은 "초저출산 추세, 기대수명 증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이동으로 인해 고령화 속도가 전세계에 유래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고령화는 사회안전망을 약화하고 지속가능성을 저하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 사회 전반에 광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각 부원장은 "근로자의 상당수는 조기 퇴직을 하고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국민의 70%는 노후 소득이 부족하다. 반면 우리 국민들은 약 73세까지 계속 일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고령자의 근로 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신종각 부원장은 "일본은 고령자 고용에 성공했고, 싱가포르는 2030년까지 정년과 재고용 기회를 각각 67세와 70세로 연장하는 등 해외 각국에서 고령자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고령자의) 경험과 능력을 생산적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고용정보원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고령층도 노동 시장에서 핵심 인력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계속 일하는 방식은 다양해야 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이 함께 계속 고용을 위한 치열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오늘 컨퍼런스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는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일자리 응대가 당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저도 고령자 고용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기조연설= 공공고용서비스 강화‧사회적 대화‧입체적 지원‧고령자 특화 직업군 창출 등 다양한 대안 제시 이어서 도로시 슈미트(Dorothea Schmidt) 국제노동기구(ILO) 고용국장과 신종각 부원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도로시 슈미트 ILO 고용국장은 고령화에 대한 여러 국가의 대응 현황과 고령사회 노동 시장의 미래를 조망했다. 도로시 슈미트 국장은 "선진국일수록 고령화가 심하게 촉진되고 있다. 국가별로 고령자 고용 지원에 대한 차이는 천차만별인데, 이들을 위한 정책 지원이 중요해졌다"고 말하면서 고령자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도로시 슈미트 국장은 스웨덴의 연금 체계를 설명하며 고령자의 고용 보장 시스템에 대한 인사이트(insight)를 도출했다. 또한, 고령자의 교육이 젊은 세대만큼 효과가 있을 것이며 여성의 고용이 남성보다 작다는 것에서 여성 고령자 고용에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 취업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도로시 슈미트는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빈곤할 확률이 높다. 롱라이프 스타일(ling life style)을 고려한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평생학습, 평생 교육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로시 슈미트 국장은 공공고용서비스(PES, Public Employment Service)와 사회적 대화(social dialogue)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고령자 고용과 관련한 협회나 무정부기구(NGO) 등의 파트너십이 중요하고, ILO의 고령사회에 대한 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종각 부원장은 우리나라의 고령자 고용 현황을 선진국과 비교했다. 먼저, 신종각 부원장은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짧은 기간에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며 베이비부머 세대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인구 변화를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자 인구는 2015년 전체 인구의 17.6%에서 지난해 26.3%로 증가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는 일본이 36년, 미국이 105년, 프랑스가 154년이 소요된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불과 25년이 걸렸다. 신종각 부원장은 "정부의 고령자 고용 정책의 영향으로 국내 고령자의 취업률은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인구의 고용은 2000년 9.3%에서 지난해 21.9%로 급상승했다. 이어서 신종각 부원장은 "한국의 고령자 고용률은 일본과 독일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 "고령자 노동 시장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 환경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55~64세 장년의 고용률은 66.3%로 OECD 평균인 61.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일본(76.9%), 독일(71.8%), 네덜란드(71.4%) 보다는 낮고, 미국(61.9%), 프랑스(55.9%) 보다는 높은 수준에 있다. 마지막으로 신종각 부원장은 "미래에 한국의 고령자 지원은 복합적인 정책 확대가 예상되며 퇴직 후의 새로운 일자리를 강화하는 등의 방향으로 흘러갈 전망"이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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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00)] 택시처럼 부르는 구급차에 결국 요금징수 결정한 일본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도쿄 북동쪽에 위치한 이바라키현(茨城県)이 다음 달 2일부터 일본 지자체 최초로 구급차 이용을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단, 모든 출동이 유료는 아니며 구급차를 이용하였으나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환자는 선정요양비 명목으로 최소 7700엔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이바라키현에서 구급차 출동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12만 2434건이었던 구급차 출동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창이던 2020년에는 10만 9887건으로 잠시 줄었지만 2022년에는 13만 1739건으로 늘어나더니 작년에는 14만 3046건으로 과거 최다를 경신했다. 하지만 구급차가 환자를 태워간 곳은 60% 이상이 일반병상 수 200개 이상의 대형병원에 집중되었으며 구급차 이용환자 중 절반 가까이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상환자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굳이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들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구급차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구급의료 현장에 부담이 가중되자 결국 이바라키현은 선정의료비 징수를 결정했다. 특히 선정의료비 징수는 각 병원들이 도입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고 그 결과 현 내에 위치한 일반병상 수 200개 이상의 25개 병원 중 22개 병원이 도입에 찬성했다. 이와 동시에 이바라키현은 자체적으로 구급차 전화상담 창구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환자나 그 가족들이 구급차를 불러야 하는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24시간 언제든 15세 미만 어린이 환자는 8000번, 그 외는 7110번으로 전화하면 상담사와 구급차 출동 여부를 상담하고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상담사가 구급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 도착했지만 반대로 의사는 급한 치료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더라도 상담사의 판단에 의한 출동이었으므로 원칙적으로 환자에게 선정요양비는 청구되지 않는다. 이 경우 의사는 나중에 다시 상담창구에 연락하여 구급차가 출동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비슷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상담사를 포함한 지자체와 협조할 수 있다. 이바라키현은 12월 구급차 유료화에 앞서 현 홈페이지에 이를 알리는 별도 페이지를 개설하고 현 내의 일간지에 관련 리플렛을 함께 배포하거나 포스터를 의료기관과 소방본부 등에 부착하는 등 현민 대상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이바라키현의 결정이 장차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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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PC CEO 북클럽]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 '불안의 삼중고'에 직면한 21세기 한국 중년층의 현실을 드러내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박성중, KPC)는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현대인의 감정과 관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온 정신의학 전문가 하지현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초청해 '2024년 15차 CEO북클럽'을 열었다. 하지현 교수는 자신의 저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을 기반으로 성인이 된 자녀와 어른과 어른으로서의 관계 맺기, 서로 이해하고 지혜롭게 소통하는 방법 등을 중심으로 중년 이후에 불안을 떨치고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에 대해 제언했다. 하지현 교수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3세대가 함께 어른이 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을 대한민국이 처음 경험하고 있다. 내 몸과 마음의 하강곡선, 어른이 된 자식, 노쇠해지는 부모 등 중년기 3가지 큰 불안요인들이 갑자기 겹쳐질 때 우리가 견딜 수 없는 불안이라고 느끼는 것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중년 이후 불안을 떨치기 위한 마음가짐, 성인이 된 자녀와의 대화법 등을 공유했다. 하 교수는 "우리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물이 건강과 경제적인 독립, 주변과의 좋은 관계"라면서 신체와 정신의 건강, 가족 중심에서 나 중심으로의 변화 등을 강조했다. '2024 KPC CEO북클럽'은 2월부터 12월까지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 CEO·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음달 12일에는 올해 마지막 북클럽이 열린다. 정갑영 KPC 고문(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2025년 세계와 한국'을 주제로 강연한다.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67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 기업 및 산업의 발전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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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동부 장관,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불법행위'에 엄정대응 방침 밝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공공운수노조가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공동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비상 회의를 열고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다음달 5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같은달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 교육공무직 본부가 파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민들의 극심한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2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고용노동부 실·국장, 서울·부산·광주·세종 등 8개 지방청 주요 지방관서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주요 기관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공공운수노조가 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예고한 공동파업은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도 없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며 "파업, 집회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장관은 취임 이후 노동약자에 대한 적극적 지원정책을 강조하면서도 거대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번 공공운수노조 파업 대책도 그 연장선상에서 수립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문수 장관은 "범정부 합동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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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고용정보원 김준영 고용정보분석실장(상)] "10년 후 빈 일자리 100만명 시대, 인력 수급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 시급해"
- 우리나라는 다음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오는 2025년에 노동력의 공급이 줄어드는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오는 2027년부터 노동 시장에 추가 필요 인력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점에 있다. 또, 코로나19 대공황을 계기로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플랫폼노동자(platform workers)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근로자가 늘어났다. 기존의 임금근로자들과는 고용형태가 다른 플랫폼노동자를 위한 고용 서비스 지원의 방향이 국제사회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미래 인력수급 전망과 플랫폼노동자들의 근무 현황‧정책적인 제도 등의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고용정보원의 김준영 고용정보분석실장을 만나 최근의 고용 이슈와 정책 제안 등에 대해 취재하고 2회에 걸쳐서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는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64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인구절벽 위기에 처해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노동의 자동화가 어려운 필수 노동 분야에서부터 인력 부족 문제가 불거지고, 노동력 수급 문제의 도미노 현상이 시작될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김영중, 이하 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응해 청년과 여성, 고령자 등의 잠재인력이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정밀한 노동력 수요 예측을 통해 미래 고용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미래 인력 수급 전망과 정책 제안을 담당하는 고용정보분석실의 김준영 실장을 만나 10년 이내의 가까운 미래에 한국이 처한 노동력 부족의 현실과 극복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준영 실장은 지난 28일 <뉴스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 문제가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을 낮추고,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다"면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준영 실장은 "지금 출산율을 높여도 20년을 기다려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노동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년연장 등을 통해 내국인의 노동 시장 퇴장 시기를 늦추고, 기혼 여성이 노동시장에 복귀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한국, 중국, 일본의 외국인 모시기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우수한 외국 인력을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유인정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준영 실장은 경북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교토대학(京都大學)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노동경제 전문가다. 지난 2019년 고용노동부에서 연구원으로 입부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과 고용정보원 e현장행정지원팀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김준영 실장과 일문일답. Q : 많은 경제학자들은 인구절벽에 직면한 우리나라가 머지않은 미래에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내에 노동력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A :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인구의 감소다. 인구의 감소를 초래하는 요인은 무엇보다 저출산이다. 저출산의 원인은 여성의 경력 단절 우려,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과다한 양육‧교육비 지출, 주거비 부담 등으로 복합적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출생률은 0.78명으로 이미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기 시작했고, 고령화로 인해 생산가능인구도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다음해부터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층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인구는 이미 2020년부터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급격한 인구의 감소는 국가의 성장 동력을 저하하는 치명적인 독(毒)이 될 수 있다. 특히, 15세부터 64세까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문제다. 15~64세 인구는 지난 2022년 3623만 3000명에서 오는 2032년에는 3244만 8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Q : 이 같은 노동력 부족 현상은 우리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A : 노동력 감소는 경제 성장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노동인구가 감소하면 소비가 줄어들고, 소비가 줄면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인구가 감소할 수록,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일이 더 많아진다. 미래에 우리나라는 인구의 지방 소멸 현상이 나타나고,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인구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모든 면에 있어서 인구 감소는 압도적으로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Q : 우리나라의 노동력 부족은 특히 어떤 분야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나. A : 국내의 노동력 부족은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일어나지 않고 특정 분야에 집중되어 차별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노동력 부족이 더 심화될 것이고, 산업별로는 필수 노동 분야의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해질 것이다.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의사 등 고숙련 직종에서는 심각한 노동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야는 돌봄, 운수‧운송, 배달, 도‧소매 등 우리의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노동 분야다. 필수 노동 분야의 노동자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고노동과 낮은 임금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인공지능과 IT 기술이 도입되면서 노동의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 직종들은 노동의 자동화가 이뤄지기도 어렵다. 첨단 기술의 인력 대체가 노동력이 부족한 분야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미래의 사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Q : 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에서 전망된 노동력 부족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A : 우리나라가 2032년까지 1.9%~2.1%대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취업자 수는 2929만1000명으로 추산된다. 우리 부서가 조사한 인력수급전망 결과를 보면, 현재와 같은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2032년에 예상되는 취업자 수는 2839만8000명 규모로 89만4000명의 노동자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의 의 3%를 넘는 수준이다. 2032년 이후의 인력 수급 전망을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 인력수급전망은 통상적으로 10년의 미래를 내다보는데, 그 이후에도 노동력 부족문제는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의 15~64세 인구수는 이미 2017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고,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2032년에 전체 인구의 3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가능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노인인구 비율이 늘어나는 현재의 상태가 유지된다면 노동력 부족 현상은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Q :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과제는 무엇인가. A : 청년과 여성, 고령자 등의 경제활동 잠재 인력이 노동시장에 유입되도록 참여를 촉진하고, 외국인 인력의 국내 유입을 더 늘릴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노동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과 지역 등을 찾아내고,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대책은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지금 태어난 아이는 20년 후에야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연령이 된다. 현재의 인구 구조에서 노동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법은 첫째, 내국인이 직장에 오래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이 있고, 둘째, 이민 등 외국 인력의 활용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의 예로는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정년연장 등을 포함해 노동 시장에서의 퇴장 시기를 늦추는 정책을 들 수 있다. 여기에는 노동 시장에서 퇴장한 기혼 여성이 노동시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나 일‧가정 양립제도, 육아휴직, 출산휴가 등의 다양한 정책도 포함된다. 정부는 외국인 인력을 늘리려고 이민청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일을 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인 친화적인 사회, 외국인이 한국에서 일하면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외국인 인력 수입을 둘러싸고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미래 사회에서 우수한 외국 인력을 한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매력적인 정책들을 하나씩 마련해 가야 한다. Q : 노동력 부족 규모를 포함해 보다 신뢰성 높은 인력수급 전망을 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 A : 고용정보원은 지난 2006년부터 2년마다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에 더해 인력이 부족한 상태인 ‘노동력 공급 제약 사회’에서 부족한 노동력 규모를 전망하는 일도 수행하고 있다. 미래에 인력이 부족한 산업과 직종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정비하고 확충하는 일이 시급하다. 정확한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력수급 전망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전문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고용정보원은 10명 정도의 인력이 중장기 수급 전망 업무를 하고 있다. 적은 수의 직원이 국내 산업과 직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 부족 현황을 연구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연구원 인력 확충을 통해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연구를 추진해 가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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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탕 냉탕 오가는 '최저 임금 차등적용'…경영계와 노동계 간 최대 쟁점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이인재, 최임위)는 최저임금 법정 심의 시한 마지막 날까지 최저임금 인상률 첫 제시안도 공시하지 못하고 좌불안석하고 있다. 최저임금 구분 적용 여부에 대한 경영계와 노동계의 날선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최저임금 인상률 논의의 첫 단추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별 적용에 대한 논의도 다음달로 미뤄지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보다도 최임위 운영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7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적위원 2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 측은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택시운송업(49231), 체인화편의점(47122), 한식음식점업(5611), 외국식음식점업(5612), 기타간이음식점업(5619) 등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필요한 업종으로 하는 제시안을 제출했다. 이는 5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구분 적용의 구체적인 계획을 가져오라는 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이날 경영계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 대상에 돌봄 노동 관련 업종은 포함하지 않았다. 올해 최임위에서 큰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돌봄 노동 분야의 최저임금 차별 적용은 국민의 여론과 지난 3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의 연구 결과 등의 영향을 받아 사용자위원 측의 요구사항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원회의에서 경영계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난을 사유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고, 노동계는 최저임금 차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별다른 성과 없이 회의가 마무리됐다. 차등 적용 논의를 종료하고 임금 인상률 논의를 하자는 노동계의 요구에도 근로자 위원들은 차등 적용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맞서며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없었다. 지난 25일 5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한 최초 제시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한 이인재 위원장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에서 인상률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또, 이번 회의에서 최저임금 차등 적용 찬반 투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최임위는 오후 10시 20분에 "최저임금의 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 여부는 다음 전원회의에서 추가 논의하겠다"고 밝히고 회의를 종료했다. 결국 아무런 성과도 없이 최저임금 법정 심의 시한 마지막 날 회의를 마친 것이다. 경영계와 노동계의 팽팽한 의견대립이 첫 최저임금 인상률 공시도 지연하면서 올해 최임위의 내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은 지난해보다도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역대 최고로 긴 110일이 걸려 7월 하순에 최저임금 결정을 마칠 수 있었다. 올해는 위원 교체 문제로 첫 회의가 심의 마감 기한을 한 달여 앞두고서 시작됐다. 지난 1988년 첫 최저임금제 시행 후 최임위가 법정 기간 내에 최저임금 심의를 마친 것은 9번에 불과하다. 한편, 최저임금의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제 시행 첫 해인 1988년을 제외하고는 시행된 적이 없다. 지난 1988년 석유석탄·철강·담배·음료품 등 2그룹 총 16개 업종의 최저임금은 1그룹보다 5% 많았다. 1그룹에는 식료품‧섬유‧의복 등 12개 업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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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마필관리사, 경주용 말을 사육‧관리‧훈련하는 사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마필관리사는 말을 키우고 훈련시키는 사람이다. 말의 상태를 살피며 사료를 주는 일부터 청결과 위생을 관리하고, 운동을 하는 일까지 담당한다. 마필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체중 조절이 필요하고, 나이가 젊을수록 좋다. 마필관리사 후보생으로 기초교육을 받고 1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하면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최근 농촌지역에서 승마용‧경주용 말을 훈련시키는 목장이 늘어나고 있고, 승마가 여가 시간을 즐기는 여가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마필관리사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진로를 선택하는 입장에서는 노동 강도가 높고, 계약직이 많아 이직도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마필관리사'가 하는 일은? 마필관리사는 조교사나 기수를 보조해 경주용‧승마용 말을 사육·관리하고 훈련시키는 사람이다. 보통 목장이나 승마장, 경마공원 등에서 일하며, 말의 상태를 살펴 사료와 첨가제를 먹이는 ‘사양관리’부터 말이 쉬고 있는 마방의 이물질 제거, 볏짚 교체 등 청소를 하는 ‘구사관리’, 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목욕을 시키는 등의 ‘보건관리’, 말발굽을 관리하는 ‘장제관리’ 등을 책임진다. 경마공원에서 일할 경우 조련사의 역할인 ‘조교관리’ 업무를 더해 훈련과 순치(길들이기) 등을 통해 출주를 준비한다. 조교는 크게 순치(길들이기) 조교와 운동조교로 나뉜다. 경마장 환경과 굴레‧재갈‧안장 등의 장구에 대해 익숙하게 만들고, 원형트랙을 도는 조마삭운동과 기승훈련 등을 한다. 경주에서 최대한 능력발휘를 할 수 있도록 준비운동과 걷기 운동을 한다. 조교훈련이 끝난 말은 발주기(경주마들이 기수와 함께 대기하는 곳) 진입, 발주기 내 주립 상태, 출발상태 등을 검사하는 ‘발주검사’와 주행능력‧주행자세 등을 평가하는 ‘주행조교검사’등 마사회에서 시행하는 조교검사를 거친 뒤 경주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마필관리사는 경주에 나가기 전, 말 주인이나 조교사를 대신해 출마등록을 한 후 출주마로 통보를 받으면, 혈액채취와 약물검사를 받은 후 체중과 장구 착용상태를 확인한다. 관람객이 말의 상태를 볼 수 있도록 예시장에 선보인 후 경주로까지 데려다준다. 경주가 끝나면 마방으로 데려와 혈액순환을 위한 마사지, 목욕 등을 하는 수장작업과 마무리 운동을 시킨다. 마필관리사 한 명 당 3마리 정도의 말을 돌보며, 말 훈련의 60~70%를 마필관리사가, 나머지는 기수가 담당한다. ■ '마필관리사'가 되는 법은? 일반목장이나 승마장의 마필관리사가 되는 데 필요한 자격증은 없다. 마필관리사는 직접 말을 타고 훈련을 한다. 체중이 많으면 말에게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입사 시 체중제한을 두기도 한다. 나이가 너무 많으면 체중조절이 어렵고, 근육이 굳은 상태라 말을 타기에 적합하지 않아 나이를 제한하기도 한다. 경마장의 마필관리사는 마필관리사 후보생에 지원해 시험 통과 후 일정기간 마사실습, 마학입문, 경마법규, 경마상식, 조배치실습 등의 기초교육을 수료한 뒤 최종시험을 거쳐 입사할 수 있다. 나이, 몸무게 등의 응시제한이 있으며, 채용되면 1년간 계약직으로 일한 뒤 근무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경마학교나 축산고등학교의 양성과정 수료, 대학의 축산학과, 승마조련전공 등의 졸업은 교육과정 중 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으므로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입사 후 승진제도와 시험제도를 통해 조교승인-조교보-조교사로 직급이 올라가며, 조교사 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얻은 후 조교사면허를 취득해 조교사로 진출할 수 있다. ■ '마필관리사'의 현재와 미래는? 마필관리사의 전체 종사자 현황은 파악되지 않으나,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에만 55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승마장이나 목장에는 여성 마필관리사가 있으나 경주마 마필관리사는 드문 편이다. 운동신경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운동선수 출신이 많고, 기수가 전향해 마필관리사가 되기도 한다. 이들의 계약직 초임 월평균 임금은 200만원 전후이며, 정식직원이 되면 대략 연봉 2400만원을 받게 된다. 경주에서 우승을 하면 기본급에 상금의 일정금액을 받게 되며, 성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으므로 임금에는 차이가 있다. 최근 들어 농촌지역에서 승마용을 비롯해 경주용 말을 생산하고 훈련시키는 목장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마필생산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농가소득을 향상하고 있다. 이는 각종 체험 관광과 교육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좀 더 우수한 경주마와 승마용 말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전문 기술과 이론을 갖춘 마필관리사들의 채용이 마필 생산 농가를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승마도 레저스포츠로서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인들의 심리적 안정과 적응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재활승마사업도 복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반승마장을 비롯한 재활승마장이 증가하고, 마필관리사의 채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마공원의 마필관리사 지망생이 늘어나고 있으며, 학력도 높아지고 있다. 노동 강도가 높아 이직이 많고, 계약직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 마필관리사의 처우 개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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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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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56)] 올해 신입사원 대폭 연봉인상 소식에 2~3년차 직장인들 부글부글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기업들이 줄줄이 신입사원 초봉을 인상하기로 결정하는 와중에 기존 직원들과의 역차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이 발표한 2024년 임금동향조사에 의하면 노사교섭을 통해 기본급을 올리기로 결정한 기업은 역대 최다인 80%에 달했다. 여기에 인재 쟁탈전이 해마다 격화되면서 기업들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아진 신입사원 급여를 홍보수단 삼아 취준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입사원 급여인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벗어나며 인력부족 현상이 한층 심각해진 2023년부터 눈에 띄게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취업 인기기업 중 하나인 이토츄상사(伊藤忠商事)가 신입사원 월급을 작년 대비 20%나 높은 30만 5000엔으로 인상했고 도요타자동차도 작년보다 11% 오른 25만 4000엔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기업들이 2~3년 전에 입사한 젊은 직원들의 급여를 올해 신입사원들에 맞춰 인상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노사합의를 통해 기본급은 일부 올랐을지언정 신입사원들처럼 초임이 높게 책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금액으로는 오히려 신입사원보다 적은 급여를 받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기업들도 이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신입사원 초봉수준에 맞춰 기존 직원들의 급여를 모두 조정하기에는 막대한 예산과 지루한 합의과정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쉽사리 손을 댈 수가 없다. 물론 당장은 인력확보라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초봉을 대폭 끌어올렸지만 최근 입사한 젊은 직원들과의 임금 역전현상을 좌시할 수도 없는 탓에 결국 시기의 문제일 뿐 기업별로 임금테이블 개정을 진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기업들이 당장 어필하기 쉬운 임금인상을 선택하면서 기존에 중시되었던 워라밸과 근로환경 정비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하되었다. 직원들을 위한 처우개선 사항에서 ‘노동시간 삭감과 유급휴가 취득 장려’를 택한 기업 비율은 16.2%로 2년 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감소했고 ‘장시간노동의 방지’ 역시 10.4%, ‘부업 장려’와 ‘주 4일 근무’를 우선시한 비율도 각 3%가 채 되지 않았다. 여기에 올해 3월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며 17년 만에 금리인상에 나섰는데 제국데이터뱅크는 약 9만개 기업들의 차입금리가 0.5% 상승할 때마다 경상이익이 평균 4.6%씩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 분석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만에 하나 극심한 엔저현상과 물가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의 기준금리(5.5%)에 맞춰 일본이 현재의 기준금리(0.1%)를 단계적으로 조정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급증하는 인건비와 더불어 이자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맞이하며 모처럼의 경기회복이 무색해지기 때문에 당장은 젊은 직원들의 연봉 불만을 모르쇠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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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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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올 상반기 대기업 인재 미충원율 6%…‘원하는 경력 갖춘 구직자 없어’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 상반기 내국인 구인 인원과 채용인원은 소폭 상승했고, 미충원 인원은 감소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건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이 동시에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은 많아졌고, 대기업의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은 줄어들었다. 기업이 구인을 했지만, 채용을 하지 못한 주된 사유는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에 맞지 않거나 기업이 원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143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P 증가했고, 채용인원은 132만명으로 7.7%P 늘어났다. 지난 1분기의 구인 인원을 살펴보면 내국인은 140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P 증가했고, 외국인은 3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채용 인원을 보면, 내국인은 12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P 늘어났고, 외국인은 3만명으로 8.9%P 줄어들었다. 올 1분기 미충원 인원은 1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P 감소했다. 내국인 미충원자 수는 11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P 감소했고, 외국인 미충원자는 3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2.4%P 줄었다. 미충원율은 8.3%로 전년동기대비 3.7%P 하락했다. 내국인 미충원율은 8.2%로 전년 동기 대비 3.8%P 하락했고, 외국인 미충원율은 10.1%로 같은 기간 3.0%p 내려갔다. 1분기 연도별 구인인원 및 채용인원 그래프. [사진=고용노동부] ■ 채용인원 증가 1위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감소 1위는 '정보통신업' / 산업별 미충원 인원은 제조업, 운수‧창고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순으로 높게 나타나 올해 산업별 구인인원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4만1000명), 제조업(18만3000명), 건설업(16만명), 숙박‧음식점업(15만8000명) 순으로 많았다. 구인인원이 증가한 곳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만7000명), 숙박‧음식점업(1만7000명), 도매‧소매업(1만4000명), 개인 서비스업(8000명) 등이다. 구인인원이 감소한 곳은 정보통신업(-8000명), 제조업(-8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3000명), 과학‧기술 서비스업(-3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채용인원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2만7000명), 건설업(15만5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15만2000명), 숙박‧음식점업(15만1000명) 순으로 많았다. 채용인원이 증가한 업종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3만명), 숙박‧음식점업(2만1000명), 도매‧소매업(1만9000명), 운수‧창고업(1만2000명) 등이다. 반면, 정보통신업(-3000명), 예술‧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2000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000명), 부동산업(-1000명) 등은 채용인원이 감소했다. 산업별 미충원인원은 제조업(3만7000명), 운수‧창고업(1만7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만4000명), 도매‧소매업(1만명) 순으로 많았고, 미충원율은 운수‧창고업(29.1%), 제조업(20.3%), 정보통신업(14.8%),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0.4%) 순으로 높았다. 1분기 기준 연도별 미충원인원 그래프. [사진=고용노동부] ■ 기업 규모별, 중소기업=구인‧채용인원 동시 증가, 대기업=구인‧채용인원 동시 감소 / 미충원 인원은 중소기업‧대기업 모두 감소 중소기업의 구인인원은 증가한 반면, 대기업의 구인인원은 감소했다.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125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8000명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18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2000명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구인인원은 전체의 87.1%를 차지했다. 채용인원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은 증가했고, 대기업은 감소했다.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지난 1분기에 114만5000명을 채용해 지난해 동기 대비 10만5000명을 더 뽑았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17만4000명을 뽑아 같은 기간 동안 채용수가 1만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의 채용인원은 전체의 86.8%로 집계됐다. 미충원인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줄었다. 지난 1분기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미충원인원은 10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6000명 감소했고, 300인 이상 대기업의 미충원인원은 1만1000명으로 1000명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미충원인원은 전체의 90.9%를 자치했다. 미충원율은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8.7%로 전년동기대비 4.2%P 하락했고, 300인 이상은 5.8%로 0.4%P 내려갔다. ■ 고용부, 기업이 구인 후 채용을 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 분석 / 중소기업= ‘근로조건이 구직자와 맞지 않아서’, 대기업= ‘기업이 원하는 경력 갖춘 지원자가 없어서’ 각각 1위 사업체에서 구인했으나 채용하지 못한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4.5%),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2.1%),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6.7%) 순으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의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4.9%),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1.6%) 순으로 높았다. 300인 이상 대기업은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3.8%),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3.4%) 순으로 사원을 채용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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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직업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올 하반기 주요 산업 날씨는?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하반기 반도체산업은 ‘맑음’, 자동차‧조선‧이차전지‧바이오‧기계‧디스플레이‧섬유패션 업종은 ‘대체로 맑음’, 철강‧석유화학‧건설 분야는‘흐림’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하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산업 전반에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직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의 공급역량 강화와 자국 산업 우선주의 확대 등의 악재로 글로벌 경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11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와 함께 ‘2024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반도체 업종은 IT 전방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11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화창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상승세에 힘입은 자동차·조선·이차전지·바이오·기계·디스플레이·섬유패션 등의 업종은 대체로 맑을 전망이고,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은 중국발 공급 과잉 우려로 흐릴 전망이다. 건설업은 민간 수주가 난항을 겪으면서 올 하반기에도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반도체…IT 전방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주요 업종 중 유일하게 ‘맑음’ 전망 반도체산업은 AI PC,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 IT 전방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와 메모리(DRAM, NAND)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주요 업종 중 유일하게 ‘맑음’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P 성장한 652억 달러,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9.8%P 성장한 1280억 달러 안팎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종완 한국반도체협회 전략기획실장은 “작년에 축소됐던 반도체 생산량이 AI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심리 역시 회복돼 올해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2.0%P 증가한 1751억 달러로 전망되며, 한국도 용인‧평택 등 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향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자동차‧조선‧이차전지‧바이오‧기계‧디스플레이‧섬유패션…수출 상승세 힘입어 ‘대체로 맑음’ 예상 대한상의는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바이오, 기계, 디스플레이, 섬유패션산업은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대체로 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업종은 하반기 금리인하로 인한 유럽시장 수요의 정상화, 북미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 친환경 신차 수출(EV3, 캐스퍼EV, 카니발 HEV 등) 등이 호재로 작용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P 증가한 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수는 높은 가계부채와 할부금리 등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전년 동기 대비 0.9%P 감소한 84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P 증가한 208만대로 예측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개별 소비세 및 취득세 감면이 올해말 일몰 예정이라 전기차 판매 부진 상황이 더 심화될까 우려된다”며 “세액감면 일몰기한 연장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9.4%P 감소했다 조선업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에너지전환 추세에 따른 추가발주 기대감을 가장 큰 호재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하반기 선박 수출액은 12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러-우 전쟁, 홍해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가 선박 수요의 증가와 신조 발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근 중국내 과잉생산으로 인한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 역시 이러한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LNG운반선 등 국내 주력선종에 대한 중국의 추격이 빠른 만큼 경쟁력 약화를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이차전지는 지난 상반기 전기차 OEM(위탁생산)들의 재고조정, 생산계획 연기 등이 배터리기업의 생산축소로 이어지며 난항을 겪은 반면, 올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출시와 미국의 對中 전기차·배터리 관세부과에 따른 반사이익 등에 힘입어 배터리 출하량이 상반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정책지원실장은 “1월 최저치를 기록했던 광물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하반기부터 배터리와 소재 가격에 반영돼 수출실적도 전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은 미중갈등 심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일부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미국의 생물보안법이 지난 5월 하원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지닌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의 새로운 파트너사로 거론되며 한‧미 간 신규계약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구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라 의약품 시장이 하반기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방리스크로는 원부자재가격 상승을 꼽았다. 일반기계산업은 주요국과 신흥국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로 견고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중국의 내수중심과 자국기업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대중(對中) 수출 둔화 확대는 물론, 중국의 대(對)세계 수출점유율 증가가 우려돼 하반기 수출 증가 예상치를 억눌렀다. 디스플레이산업은 하반기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과 IT기기 출시 확대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투 스택 탠덤(Two Stack Tandem‧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아 2배의 밝기와 4배의 수명 유지 가능)’, ‘LTPO(디스플레이 공정기술 중 하나로 낮은 전력소모가 장점)’ 등 고부가가치 기술이 적용된 태블릿·노트북 제품 출시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수출 및 생산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UEFA 유로(6월), 파리올림픽(8월) 등 글로벌 이벤트 특수 영향도 호재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중국기업의 LCD 패널 공급과잉 지속과 미·중 무역분쟁 등 시장여건 불확실성 확대’를 하반기 가장 큰 하방리스크로 꼽았다. 섬유패션산업은 국내외 금리인하 기조에 따른 소비재 수요 증가로 對아세안 소재 수출과 한류지역 등으로의 의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5G와 전기차 수요 급등에 따른 케이블 호황으로 아라미드 등의 고부가가치 소재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패션산업의 뿌리산업 지정을 확대해 생산 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철강·석유화학·건설…철강·석유화학은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로, 건설은 민간수주 난항으로 ‘흐림’ 전망 철강업종은 ‘흐림’으로 예보됐다.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호조세인 조선, 자동차 등 산업은 저가 중국제품 수입이 지속되며 상반기보다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하반기 미국의 對중국 철강 고관세 부과 시행, 미국 대선 등이 예정돼 있어 더 많은 중국산 저가 제품이 한국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 對러시아 제재 강화 등으로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철강업계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업종 역시 중국의 대규모 소비촉진 정책 시행에 따라 수요회복은 기대되지만,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해 극적인 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발 글로벌 에틸렌 공급과잉은 오는 2027년 이후에나 정상화 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누적된 과잉공급 해소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석유화학산업은 수출비중이 55%에 달하는 대표 수출산업으로 글로벌 경기와 전방산업 수요에 민감한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고, 주요국들의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산업도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이 ’24.4월 누계기준 49.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P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민간부문의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20.7%P로 크게 감소하면서 건설시장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금리 및 PF구조조정으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민간건설 수주 난항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수주실적을 87.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P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공공부문에서는 가덕도신공항, GTX, LH공사 발주 등 대형공사 발주를 계획하고 있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하반기 금리인하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산업 전반에 수출회복 흐름이 예상되긴 하나, 자국산업 우선주의 확대와 중국의 공급역량 강화와 밀어내기 수출 등으로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의 생산성 증대와 고부가가치 전략 노력과 더불어 민간 역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해소, 세제지원 등 정책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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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89)] 키움증권, ‘부동산 PF 다각화'와 '엄주성의 밸류업 계획'에 담긴 성장전략을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은 2000년 설립되어 2005년 이후 국내 브로커리지 부문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해왔으며,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고객, 주주, 사회와 함께하는 키움증권이라는 경영이념을 추구한다. ESG경영의 기반이 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취임한 키움증권 엄주성(56) 대표이사는 대우증권에서 근무하며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7년 키움증권에 합류하여 자기자본투자(PI)본부, 투자운용본부, 전략기획본부에서 활약했다. 엄 대표는 취임 이후 증권사 최초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등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취준생 전략1=타증권사와 다른 길을 걷는 '차별화된 실적 개선 방식'을 분석하라 키움증권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433억원, 영업이익 33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2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377억원으로 직전 분기 2770억원 적자에서 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2455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4분기 당기순손실 1892억원에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국내 브로커리지 수익,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해외주식 수익이 모두 증가했다. 기업금융(IB)부문의 호조세,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문의 성장 등 다양한 요인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의 증가로 증권가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키움증권은 사업다각화를 목표로 부동산 PF 부문에서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기 속 기회 찾기에 역점을 두는 셈이다. 또한 기업공개(IPO) 사업을 확대하고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키움증권은 공모주 청약 수수료를 신설했다. 공모주 청약 시장에서 10대 증권사 중 키움증권만이 유일하게 온라인 청약 수수료를 받지 않았으나, 5월부터 유료화 선언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키움증권 공모주 청약 온라인 수수료는 건당 2000원씩 부과된다. 이를 통해 수익성 제고를 달성하고자 한다. 유료화를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IPO 관련 활동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은 ‘성장성 상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는 ‘기술성장 상장’ 준비를 위한 IPO 세미나의 연장선으로 IPO 투자 유치를 위한 사전 교육과 상장 주관사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스타트업들이 성장성 상장제도를 이해하고 성공적으로 자본시장에 진입할 전략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키움증권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차별화된 실적 개선전략을 파악함으로써 불확실성 시대의 성장동력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증권사 최초의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이해하고 업그레이드 시켜라 키움증권은 최근 국내 상장사 최초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해 3년 중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주주환원율 3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업 부문별 전략 수립과 신규 사업 진출에 나선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통해 발행어음 비즈니스에 진출하고, 연금사업에도 도전한다. 또한 올해 중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취득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고 해외투자자 비중 확대, 핵심지표 공유를 통해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이 같은 기업 가치 제고 계획 발표는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 확인으로 연결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최초 밸류업 계획 공시라는 기대감과 타이틀을 얻은 키움증권은 긍정적인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최고 자본효율성 기반 주주중시 경영을 통해 효율적 자원 배분, 자사회전율 증대, 비용 통제 강화, 현금배당 및 자사주 취득, 3개년 단위 주주환원정책, 기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신사업 추진, 책임경영 및 소통 강화, 리스크 대응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키움증권 취업준비생은 엄주성 대표가 단행한 상장사 최초 기업 가치 제고 계획 발표의 의미를 파악하고 그 발전전략에 대해 고민한다면, 인사 담당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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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생성형 AI로 만든 자소서 ‘GPT킬러’가 걸러낸다…'공정한 경쟁' 니즈를 충족시켜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Chat 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취업준비생이나 논문을 작성하는 학생들로 인해 기업 인사담당자나 대학 교수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논문이나 자기소개서를 걸러내는 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방패보다는 칼의 성장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의 스타트업이 생성형 AI의 가장 최신 버전으로 알려진 GPT-4o로 만든 생성 문장까지 판별해 내는 기술을 선보여 업계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사용한 자기소개서를 구분해 낼 수 있어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에게도 인기다.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로 유명한 AI 자연어 기술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오픈AI의 최신 버전인 GPT-4o가 생성한 문장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GPT킬러’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26일 밝혔다. GPT킬러는 무하유가 지난해 9월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텍트(Detect) GPT 솔루션으로, 문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챗GPT가 작성했다고 의심되는 부분을 탐지해 준다. 무하유는 지난 12년 간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해 온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와 운영 철학을 접목시켰다. 무하유는 최신 버전의 탐지 정확도 향상을 위해 챗GPT 각 버전에서 실제 학생들이 과제물을 생성할 때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프롬프트를 활용해 대량의 과제물과 자기소개서를 생성했다. 또, GPT-4o로 생성한 과제물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구축한 후 기존 챗GPT 모델에 대해서도 추가학습을 진행해 모든 버전에 대한 정확도를 크게 향상했다. 무하유는 신규 버전의 챗GPT가 출시되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오픈AI가 챗GPT 모델을 업데이트 하더라도 GPT킬러의 성능 하락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보완할 수 있다. GPT킬러는 무하유의 AI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 AI 서류 평가 서비스 ‘프리즘’ 등에 적용돼 있다. 취업준비생의 자기소개서, 학생들의 논문, 과제물 등에 GPT 생성문이 포함돼 있는지 판단한다. 현재 중앙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세종대학교를 포함한 대학교 및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연구재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의 연구기관에서 활발히 활용 중이다. 특히,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기소개서를 걸러내는 작업에 GPT킬러를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무하유 관계자는 26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국내 대기업들이 GPT킬러를 활용해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문장을 걸러내는 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구직자의 과거 경험을 통해 직무 적합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작성한 부분과 AI가 만들어낸 부분을 구분하는데 GPT킬러를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서류 전형뿐만 아니라 면접 전형에서도 제대로 된 직무 경험을 통해 구직자의 역량을 발견하는데 GPT킬러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기업‧공기업 전문 취업컨설턴트 A씨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최근 2년 간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취준생이 늘었지만, 예전에 보지 못했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문서 생성 행태에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이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한 부분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A씨는 “Chat GPT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문장을 잡아내는 정확도도 높은 수준으로 향상된 만큼 취업준비생들은 직무와 관련한 자신만의 경험을 손으로 직접 적어보는 훈련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 GPT킬러가 GPT 생성문을 걸러내는 정확도는 인간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높아 취준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무하유의 자체 성능 테스트 결과, GPT4-o가 쓴 문장에 대한 탐지 정확도는 0.9695로 나타났다. GPT3.5 터보 및 GPT-4 터보가 쓴 문장에 대해서도 각각 0.9807, 0.9824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숫자가 1에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해외에서는 디텍트GPT 솔루션으로 교사가 AI로 생성된 학생 작업을 감지하도록 돕고 있고, 최근에는 정부 조달 기관과 보조금 작성 기관, 채용 관리자, AI 교육 데이터 라벨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GPT킬러 역시 유즈케이스(활용 사례)를 다양하게 확장함으로써 생성형 AI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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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생의 내년 최저 시급 전망은 비관적...1만원만 넘기면 감지덕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경기 악화로 다음해 최저 시급 인상폭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알바생이 많다. 알바생들이 희망하는 다음해 최저 시급은 평균 1만60원으로 집계됐다. 다음해 시급이 1만원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알바생들이 많았고, 업종별 최저 시급 차등 적용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알바생이 반대하는 알바생들보다 조금 더 많았다. 1만원만 넘기면 감지덕지하는 분위기이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기업 알바몬(대표이사 윤현준)이 최근 알바생 925명을 대상으로 ‘희망 vs 적정 최저 시급 수준’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알바생들이 기대하는 다음해 최저 시급은 1만60원으로 올해 최저 시급인 9860원 보다 약 2%P 오른 금액이다. 인상폭 2%대의 낮은 기대치만큼 다음해 최저 시급이 1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알바생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해 적정 최저 시급의 범위를 물어보는 질문에 36.5%의 알바생들은 1만8원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1만57원’이 28%, ‘9988원’이 11.5%, ‘9860원’이 11.2%, ‘9959원’이 7.5%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최근 어려운 경기 여건을 고려해 최저 시급 인상에 대해 어둡게 전망하는 알바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45.5%는 '1만원 이상이 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고, '경기 여건상 아직은 시기상조다'라고 답한 이들도 16.5%에 달했다. ‘빠른 시일 내에 시급 1만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답한 알바생은 38.0%였다. 업종별 최저 시급 차등 적용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알바생들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1.8%의 알바생들이 '차등 적용에 동의한다'고 답했고, 38.1%는 '차등 적용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0.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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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88)] 토스뱅크, 고객 니즈를 공략하는 ‘금융 서비스’와 ‘부가 서비스’를 통찰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토스뱅크(대표이사 이은미)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을 지향하며 2021년 출범하였다. 직장인, 소상공인, 저신용자까지 모든 고객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은행'을 지향한다. 궁극적으로는 금융 산업의 축을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옮겨온다는 경영철학을 지향한다. 취업준비생들은 이 같은 경영철학이 기존 시중은행과 차별화되는 토스뱅크의 강점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토스뱅크 이은미(51) 대표이사는 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전략부서 이사대우 역임,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 부문장, HSBC 서울지점 재무관리부 부대표 등 외국계 은행에서 활약했다. 이후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금융산업에서 뛰어난 능력을 증명했다. 지난 3월 토스뱅크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토스뱅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고객 참여'를 이끌어 내는 '금융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라 토스뱅크는 2024년 1분기 순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첫 흑자 달성한 2023년 3분기 86억원과 비교할 때 2배가량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1분기 말 토스뱅크는 여신잔액 13조8500억원, 수신잔액 28조31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28% 증가한 수치이다.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신선한 서비스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토스뱅크가 매일 자동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나눠모으기 통장을 출시한지 100일 만에 100만 고객을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2월 14일 나눠모으기 통장을 선보였다. 별도의 클릭 없이 매일 이자를 자동으로 받고 일복리에 따라 돈이 불어나는 경험을 은행권 최초로 구현한 상품이다. 나눠모으기 통장의 계좌 수는 215만좌, 잔액은 2조9000억원에 달한다. 고객들이 받은 총 이자 규모는 114억4000만원이다. 금리는 세전 연 2%로 나눠모으기 통장에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매일 세전 약 5400원의 이자가 쌓인다. 토스뱅크의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5월 매일 아침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고객을 추첨해 상금을 지급하는 '도전통장'을 출시했다. 도전통장 개설 후 1만원의 도전 보증금을 예치한 뒤 평일 5일간 고객이 설정한 시간(오전 6시·7시·8시·9시 중 택1)에 출석한 고객에게 상금을 주는 방식이다. 상금은 참가자들이 모은 도전 보증금 총액에 연 2%의 보너스율을 곱한 만큼이다. 고객이 예치한 보증금 1만원은 출석 실패 시에도 유지되며 도전 종료 후에는 100% 돌려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가 2023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미라클 모닝 도전하기’ 서비스는 출석체크에 대한 리워드가 없음에도 총 152만명이 사용 중이다. ‘도전통장’은 리워드가 제공되는 만큼 고객들의 더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 취업준비생은 이 같이 토스뱅크만의 특색이 담긴 금융 서비스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형식의 서비스로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이를 성장동력으로 삼는 있는 성장 전략이 토스뱅크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 취준생 전략2=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키는 '부가 서비스'를 파악하라 토스뱅크는 다양한 고객층의 특성에 맞는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외화통장 보유 고객들에게 일본 여행 맛집 순위, 일본 공항 내 ATM 위치 찾기 기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모두의 학교‘를 찾아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먼저, 토스뱅크는 외화통장 보유 고객들을 위해 앱에서 ‘일본 맛집 TOP10’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세 도시에서 이루어진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발생한 해외결제 가맹점 승인건수를 활용하고 있다. 고객들은 데이터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토스뱅크는 식당 이름 외에도 식당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제공하여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클릭 시 구글맵과 연동된다. 일본 주요 공항(도쿄 나리타, 도쿄 하네다,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내 ‘출금 수수료 무료 ATM 위치 찾기’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한국에서 수수료를 내며 환전할 필요 없이 현지 공항에서 빠르게 ATM 위치를 파악해 수수료 없이 현지 통화를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맛집과 출금 수수료 무료 ATM 위치 찾기 서비스 제공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 소재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모두의 학교‘에서 진행된 금융사기 예방교육에는 70대 이상 고령층 25명이 참석했다. 교육에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손쉬운 이용 방법부터, 각종 금융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 등이 포함됐다. 토스뱅크는 고령층 모바일 뱅킹을 도울 수 있는 큰 글씨 보기, '간편 홈 보기' 활용 방안과 인증서 발급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각종 금융사기 범죄 예방법도 전달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발생하고 있는 스미싱 사례 등을 공유하며 고령층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금융사기 피해를 입은 경우 받을 수 있는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제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피해를 입은 경우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리며 금융 취약계층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 같은 고객 맞춤형 부가 서비스 제공은 토스뱅크를 이용해야 할 이유로 자리잡게 된다. 다양한 고객층 특성을 파악해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제안하는 능력을 가진다면 취업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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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초6 학부모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하는 '일‧가정 양립 지원법', 22대 국회에서 통과되나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되었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이 22대 국회에서 다시 상정‧추진된다. 이에 따라 육아지원이 확대되고, 기업에서는 육아 친화적인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국회 계류 중 기간만료로 폐기되었으나, 재추진이 필요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과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 등의 일부개정법률안 등 고용노동부 소관 4개 법률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법률안들은 22대 국회에서 통과되면, 공포 과정을 거쳐 6개월 뒤에 시행된다. 이날 심의한 법률안은 출산‧육아기에 있는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해 저출산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관계자는 25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따른 근로자와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육아 친화적인 근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저출산 현상의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먼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는 자녀의 나이가 확대된다. 지난해까지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였던 나이 기준이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바뀐다. 또,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 기간에 대해서는 그 기간의 두 배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으로 가산한다. 출산휴가의 분할 사용이 더 자유로워진다. 배우자 출산휴가의 분할사용 횟수를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지원기간을 ‘5일’에서 ‘휴가 전체 기간’으로 확대한다. 출산 전 근로시간 단축 기간이 늘어난다. 조산 위험으로부터 임산부‧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1일 2시간씩 사용할 수 있었던 근로시간의 단축 기간을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로 확대한다. 지난해까지는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부터 출산 전 근로시간 단축을 할 수 있었다. 난임치료 휴가 기간을 늘리고, 관련 제도를 신설한다. 정부는 난임치료휴가 기간을 ‘연간 3일’에서 ‘연간 6일’로 늘리고, 난임치료휴가 중 유급 휴가일을 ‘1일’에서 ‘2일’로 확대한다. 또, 2일에 대한 급여를 우선지원 대상기업 소속 근로자에게 지원하는 제도를 새로 만든다. 직장 내 성희롱 관련 법안도 보완한다. 법인의 대표자가 직장 내 성희롱을 한 경우 사업주와 동일하게 과태료 부과대상에 포함해 현행 제도의 일부 미비점을 개선ㆍ보완한다. ■ 직업능력개발법 개정…고용부 장관서 시·도지사로 기능대학의 설립‧추천 권한 이양 정부는 이날 또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 일부 법률안 개정안도 의결했다. 기업이 다양한 훈련과정을 포함하는 직업능력개발계획서를 사전에 승인받은 경우에는 일정 범위 내에서 개별 훈련과정에 기업의 재량권을 부여하고 훈련비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고용부 장관의 권한 중 학교법인의 기능대학 설립 추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이양해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한다. 기능대학을 설립·경영하는 자가 기능대학의 명칭 등 중요 사항을 변경하는 경우 교육부 장관의 변경 인가를 받도록 하되, 그 권한은 고용부 장관에게 위탁하도록 하고, 기능대학의 분교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기능대학의 학위전공심화과정의 입학 자격요건으로 학력과 경력 요건의 선후 관계와 무관하게 두 요건을 모두 갖추기만 하면 입학이 가능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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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도 LG도 아니다’…취준생 ‘기업분석’ 조회 1위 기업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취준생 10명중 7명은 기업에 지원하기 전 ‘기업 분석’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이 가장 많이 분석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였다. HR 기업 캐치가 취준생 1055명을 대상으로 ‘기업 분석 여부’에 관해 조사했다. 그 결과 74% 비중이 지원하기 전 기업 분석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치는 최근 1년간 ‘기업분석리포트’ 조회수를 기준으로 기업분석이 가장 활발한 곳을 알아봤다. 취준생이 가장 기업 분석을 많이 하는 곳은 현대자동차(1만6000회)로 나타났다. 이어서 LG전자(1만4000회), 삼성전자(1만1000회), CJ제일제당(1만회) 등이 1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보였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8000회), CJ올리브영(8000회), 기아(7000회), 아모레퍼시픽(7000회), 네이버(7000회), 대한항공(7000회) 등의 기업도 취준생이 기업 분석을 하는 상위권 기업에 속했다. 구직자들은 기업 분석 시 사업‧브랜드 등의 ‘기본정보(61%)’를 가장 많이 찾아봤다. ‘최근 이슈’를 본다는 구직자가 34%, ‘채용 정보’는 31%였고, ‘경쟁사‧업계 현황’은 2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사업보고서’는 22%, ‘합격자료’는 19%, ‘재무정보’는 17%, ‘현직자 리뷰’는 16%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분석을 진행하는 시기로는 공고가 뜨면 하는 경우가 45%로 가장 많았고, ‘평소에 틈틈이 해둔다’라고 답한 비중도 32%를 차지했다. 이어서 ‘지원하기 직전에 한다’가 16%, ‘기업에 따라 다르다’가 7%였다. 구직자 대다수는 ‘기업 분석’ 과정을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분석을 경험한 구직자 중 73%는 ‘기업 분석’의 난이도가 높다고 답했다. 이어서 ‘보통이다’가 26%로 나타났고, ‘쉽다’라고 답한 경우는 1%에 불과했다. 한편, 캐치는 매년 ‘기업분석리포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사업보고서 등의 공신력 있는 자료를 기반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사업현황’, ‘최신이슈’, ‘SWOT’, ‘리뷰’, ‘경쟁사분석’ 등 기업 분석에 꼭 필요한 핵심 요소 중심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기업분석리포트는 꼭 필요한 내용만 핵심적으로 제공해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수요가 높다”라며 “앞으로도 구직자들이 편리하게 기업 분석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당 콘텐츠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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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연돈볼카츠 점주들, 공정위에 '더본코리아' 신고...녹취록 폭로전 이어 갈등 재점화
-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가맹본사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신고의 요지는 본사의 허위 매출 광고다. 최근까지 본사와 가맹점주 간 녹취록 폭로전을 펼친 데 이어 가맹점주들의 공정위 신고까지 이어지면서, 이들간 갈등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24일 더본코리아에 대한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신고서를 공정위에 접수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 가맹본부가 가맹점주 희망자들에게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며 매출액을 허위로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알려준 매장의 매출과 가맹점의 실제 매출이 다르다"며 서울 강남구 소재 더본코리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더본코리아 본사 측은 녹취록 공방을 벌이며 분쟁으로 번졌다. 더본코리아 본사 측은 "가맹점주들에게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가맹점주의 주장을 반박했다. 2022년 가맹사업을 펼칠 당시 월 매출 1700만원 상당의 예상매출산정서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또 본사 측은 일부 가맹점주가 더본코리아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는 정황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녹취록은 지난해 7월 더본코리아 실무진과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모인 간담회 대화의 일부로 알려졌다. 녹취록에 따르면 간담회에 참석한 한 가맹점주는 "1억원을 주면 조용히 있을 것이고 1억5000만원이면 협의회를 없애겠다"고 발언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가 공개한 가맹본부 점포개설 담당자와의 대화 내용. [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이에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사실을 왜곡하며 점주들을 비난하고 있다"며 2022년 5월 당시 본사 점포개설 담당자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월 매출 3000만원 수준으로 설정하고, 각종 비용을 제하면 점주 월급은 600만원이 남는다"는 발언이 담겼다. 정윤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가맹점주들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하루 매출액을 보며 매장 운영을 희망했고, 점포 개설 담당자가 찾아와 '월 매출 3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면서 "본사가 예상매출산정서와 정보공개서를 보냈으나 이에 대한 본사의 설명이 없었고, 예상매출산정서 속 금액도 모집 당시 점포 개설 담당자의 액수와 달랐다"고 설명했다. 금액을 요구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에 대해 정 회장은 "해당 가맹점주는 2021년 가맹사업이 시작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수익이 나지 않자 매출을 올리기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의미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한 것"이라며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 4번의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전부 매출을 높일 방안을 찾기 위한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가맹점주들이 공정위에 본사를 신고하면서 공은 공정위로 넘어갔다. 정윤기 회장은 "본사와 더 많은 대화를 해보고 싶었지만 대응이 없어 공정위에 신고한 것"이라며 "공정위 신고에 대한 본사 반응을 본 뒤 추가 녹취록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본사와 가맹점주 간 민사 소송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다루는 가맹사업법에선 허위·과장의 정보제공 행위에 대해 어느 정도의 차이가 인정되는지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가맹사업법 제9조 1항에 따르면 '가맹희망자나 가맹점사업자에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 사실과 다르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실을 부풀려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해선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이들이 민사 소송에 돌입할 경우 공정위에 접수된 신고와 관련 조사는 중지된다. 나아가 공정위 판결 또는 민사 소송에서 본사의 허위·과장 광고 행위를 인정할 경우 본사는 가맹점주에게 창업 비용의 일부를 배상해야 한다. 강성민 대한가맹거래사협회장은 "가맹사업법 내에서 허위·과장 광고 조항은 가장 엄하게 다루고 있는 조항"이라며 "허위·과장의 정도가 어떤지에 따라 배상 비율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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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55)] 너도나도 도지사? 도쿄도지사 선거에 56명 입후보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코이케 유리코(小池 百合子) 도쿄도지사의 임기만료에 따라 새로운 도지사 선출을 위한 선거공고가 이번 달 20일 고시되었다. 그 결과 직전 선거였던 2020년의 22명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역대 최다인 56명이 입후보하며 난타전을 예고했다. 도쿄도지사 자리는 국회의원만큼이나 많은 주목을 받는 탓에 다른 지방선거에 비해 늘 많은 입후보자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나 많은 입후보가 발생한 것은 예상외라는 반응들이다. 많은 인원만큼이나 입후보자들의 출신은 천차만별이다. 이미 8년간 두 번의 도지사를 역임한 코이케 유리코(小池 百合子) 도지사는 물론 다른 지역의 시장, 시의원, 사업가, 의사 외에도 우체국 직원, 전직 경찰관과 자위대원, 아르바이트생, 발명가, 코미디언 등 입후보자들의 면면을 보고 있노라면 재밌다는 생각마저 든다. 또 다른 웃픈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다수의 입후보 탓에 선거운동 포스터를 붙일 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도내 약 1만 4000곳에 선거운동 게시판을 설치하였지만 이곳에 붙일 수 있는 포스터는 최대 48장이 전부기 때문에 후반에 입후보한 8명은 자신의 포스터 자리를 배정받지 못했다. 이미 설치해버린 1만 개 이상의 게시판을 다시 제작하여 교체할만한 물리적 시간이 없는 탓에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후반에 신청한 8명의 후보자들에게 클리어파일과 압정을 지급하면서 직접 도내를 돌며 게시판 끝자락에 추가 부착할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50번째로 입후보한 남성후보자는 지급받은 클리어파일을 들고 도청 주변의 게시판에 자신의 포스터를 스스로 붙이고 있었다. ‘명백히 불공평하다. 포스터가 선명히 보이지도 않고 압정으로 고정했으니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며 투덜거렸지만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공식적인 항의는 하지 않았다. 한편 주요 정당 중 자민당과 공명당은 코이케 유리코를,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은 탤런트 출신 정치가인 사이토 렌호(齊藤 蓮舫)를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나섰지만 작년부터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자민당은 정면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상황이다. 같은 날 도쿄 신주쿠에서 선거사무소 출범식을 가진 코이케 유리코 후보는 자신의 이미지 컬러인 녹색 자켓을 입고 ‘지금 우물쭈물할 여유는 없다. 도쿄를 세계 제일의 도시로 확립하겠다’며 지원자들 앞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요 라이벌로 평가받는 사이토 렌호 역시 JR나카노역 앞에서 마이크를 쥐고 ‘젊은이들의 부담과 불안을 철저히 불식시키고 진정한 행정개혁을 이루겠다’며 청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8년 간 이어진 코이케 유리코의 도정(都政)능력에 대한 평가와 인구고령화, 방재대책 등의 쟁점이 뒤섞인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7월 7일에 투표 및 개표결과를 모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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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용청-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장년 고용서비스 지원 맞손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고용노동청(청장 하형소, 이하 서울고용청)은 지난 21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사장 남원준, 이하 재단)과 ‘중장년 구직자 취업서비스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구인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음식‧숙박업 등 빈 일자리 업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취업 취약계층인 중장년 구직자에 폭넓은 일자리와 다양한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관계자는 24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재단과 서울고용청 간의 활발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가 예상된다"면서 "서울고용청은 중장년 채용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재단은 서울고용청에 전문 상담사 등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교류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장년층이 취업 지원을 받기 위해 서울고용청을 방문할 경우 재단에서 파견한 상담사와 함께 주1회씩 경력개발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중장년 직무역량교육 등 취업지원서비스 연계 지원’, ‘중장년 채용희망 구인발굴’, ‘중장년 채용행사 활성화’ 등이 담겨있다. 양 기관은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이하 고용복지센터) 내 재단 상담부스를 상설 운영하고, 서비스지원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재단 관계자는 "양 기관이 협력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첫 행사가 이번주에 진행된다"면서 "맥도날드에서 현장 채용 행사를 진행하는데,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가 참여할 수 있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양 기관은 오는 27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한국맥도날드 채용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서울지역 맥도날드 22개 지점에서 중장년 크루 약 65명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설명회’와 ‘현장면접’을 진행하고,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AI모의면접’, ‘이미지 컨설팅’, ‘퍼스널컬러 진단’ 등의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서울고용청은 고용복지센터의 ‘고용-복지-금융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지역고용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 기관의 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형소 서울고용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음식숙박업 등 빈일자리 업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중장년 구직자 등 취업취약계층에 일원화된 융합고용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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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이종격투기선수, 다른 종류의 무술로 상대와 겨루는 종합격투기 플레이어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이종격투기선수는 주짓수, 권투, 레슬링, 씨름 등 다른 종류의 격투 무술을 하는 상대와 경기장에서 시합을 하는 플레이어다. 이종격투기는 킥복싱, 유도 등의 무술을 2가지 이상 익히고, 2~3년 정도의 훈련 기간을 거쳐 선수로 등록한 후 아마추어리그, 인터리그(프로 경기에서 다른 리그에 속한 팀들과 펼치는 시합), 프로리그 등의 순서를 밟아 무대에 데뷔한다. 이종격투기는 케이블 TV를 통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최홍만 등 월드스타가 등판하면서 저변도 확대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격투기 선수들의 월급이 적고, 팬들의 시선이 해외 선수에게 이동하는 등의 현실을 따지면 프로 선수로의 데뷔는 고민해 볼 만하다. ■ '이종격투기선수'가 하는 일은? 이종격투기선수는 여러 가지 무술을 연마하고, 종합격투기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이다. 이종격투기는 권투, 레슬링, 씨름, 유도 등 각기 다른 종류의 격투 무술을 하는 선수들이 대결을 벌이는 스포츠를 일컫는다. 평소 체력향상과 기술습득을 위해 트레이너와 코치의 지도에 따라 하루에 7~8시간 이상을 킥복싱과 브라질 무술인 주짓수 등의 격투기 수련을 한다. 이러한 훈련으로 아마추어 시절을 거친 후 이종격투기선수로서 데뷔를 하게 되는데, 대회마다 규칙이 다르므로 대회규정에 따라 격투방식과 규칙에 대해 수련을 하고 시합에 나간다. 상대선수의 전력과 기술을 분석해 경기 작전을 수립하고, 대회에 참가해 규정에 맞게 감독과 코치의 지시에 따라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 전 이뤄지는 인터뷰에서 돌발발언 등으로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만큼 쇼맨십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 '이종격투기선수'가 되는 법은? 이종격투기선수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특별한 학력 제한은 없다. 다른 종목의 운동선수들처럼 운동에 소질을 보여 중·고등학교에서 선수로 활동하다가 대학의 체육 관련 학과로 진학하거나 이종격투기 체육관에서 관원으로 운동을 한다. 이종격투기는 각기 다른 종류의 격투 무술로서 유도나 태권도, 합기도, 씨름 등의 격투기 관련 프로선수나 전공자들이 진출하는 경우도 많다. 이종격투기선수는 다른 기술을 가진 상대방 선수와의 시합을 대비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레슬링과 복싱, 킥복싱, 주짓수 등의 무술을 2가지 이상 익히게 되며, 2~3년 정도의 훈련기간을 거치는 동안 관장의 추천을 받으면 선수로 등록한 후 아마추어시합과 인터리그(프로 경기에서 다른 리그에 속한 팀들과 펼치는 시합)를 거쳐 프로리그에 데뷔하게 된다. 여러 이종격투기 대회 중 하나의 대회와 계약을 맺어 프로로 데뷔하며, 계약기간 동안은 계약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 이종격투기선수가 되려면 힘든 연습과 훈련과정을 견딜 수 있는 강한 체력과 끈기, 인내심을 갖춰야 한다. 대회에 앞서 출전 급에 해당하는 몸무게 관리 등의 끊임없는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 '이종격투기선수'의 현재와 미래는? 이종격투기는 케이블 TV를 통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한때는 전 스포츠채널의 심야시간대를 점령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이종격투기를 무릎으로 찍고, 누워서까지 상대를 차는 ‘싸움’에 불과하다는 인식은 씨름선수였던 최홍만의 전향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 모으며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이종격투기로 활동하는 선수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선수가 많이 늘어났으며, 여자 선수들의 진출도 눈에 띈다. 이종격투기는 시합을 넘어 쇼의 성격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또, 씨름선수, 유도선수, 프로복싱 등 특이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의 이종격투기로의 전향이 늘고 있다. 반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종격투기선수도 많아서 프로 플레이어로 데뷔하는 것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출전수당(파이트머니)과 함께 승리수당이 주어지는데 소수가 독식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또, 해외 유명선수에게로 눈을 돌리는 팬들도 많아서 국내 스타의 발굴과 국내 대회개최가 활성화되지 않을 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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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6)]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 "내년 공교육에 도입될 '디지털 교과서' 성공 위한 '교원 에듀테크 연수' 중요해"
-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닷새간 열렸다. 전남교육청·교육부·전남도·경북교육청이 공동 주최이다. 산업 구조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청소년들이 미래의 고용 시장에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는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뉴스투데이>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신직업‧미래직업 가상공간 체험' 부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특강 등을 취재하고 김영중 고용정보원장 인터뷰, 김상모 진로진학상담센터장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또, 에듀테크 기업인 아이오티플러스, 테크빌교육, 자작자작 등의 대표를 만났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진로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과 미래 AI교육 산업의 전망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첨단 기술의 발달은 교육 현장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다음해부터 청소년들은 교실에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로 수업을 한다. AIDT는 학생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AI를 포함한 지능정보화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자료, 학습지원 기능 등을 탑재한 종이 없는 교과서다. AIDT는 정부의 3대 교육개혁 과제인 디지털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오는 2028년까지 전 과목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해에 세계 최초로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국어 등의 과목에 AIDT를 도입한다. 디지털 대전환이 만들어갈 미래의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주체는 단연 ‘교사’다. 교사가 첨단 장비를 활용하고, 최신 교육 플랫폼을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AIDT 활용을 위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에듀테크 플랫폼의 사용을 자유자재로 할 수 없는 교사는 교단에 설 수 없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에 가장 빠르게 움직이며, 교원 연수를 선도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테크빌교육’이다. 테크빌교육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교원의 직무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공교육의 바른 미래를 위해 교사 연수 프로그램, 공교육 전문 쇼핑몰, 교육 연구소 등을 운영하며 에듀테크 산업의 패러다임(Paradigm‧체계)을 주도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지난달 29일 전남 여수세계엑스포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테크빌교육 부스를 찾아 현장 담당자를 직접 만나 첨단 에듀테크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테크빌교육 본사에서 이형세 대표와 인터뷰를 갖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에듀테크 기업의 역할에 대한 설명과, 정부와 민간 기업이 바꿔야 할 교육의 현안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이형세 대표는 <뉴스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테크빌교육은 민간이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듀테크를 활용한 거버넌스 구축과 공급 체계 개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에듀테크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며 신기술을 활용한 공교육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2021년 교원 연수 기업인 테크빌교육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 한국 HRD기업협회 이사, 산업통상자원부 이러닝산업발전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산업진흥실무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22년부터는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회장, KERIS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러닝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ICT INNOVATION 대상 유공자 부문 철탑산업훈장, 2019 에듀테크 경영혁신대상 등을 수상했다. 테크빌교육을 경영하며 교육부 장관상을 3회 수상했으며, 고용노동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장관상,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등에서도 수상하며 에듀테크 산업 분야의 선도적인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Q.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지난 2001년 2월 테크빌교육을 설립한 후, 현재까지 이러닝(e-Learning)을 핵심역량으로 한 공교육 중심의 교육 사업에 매진해 왔다. 23년간 노력한 결과, 테크빌교육을 유·초·중등 교원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연수원에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기술 기반의 차세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이러닝 산업에 관심이 많아서 국내에 협회를 만드는 일에 매진했다. 지난 2002년 9월 이러닝산업을 대표하는 한국이러닝산업협회를 국내 최초로 설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제4대, 5대, 6대 이러닝산업 협회장을 지내며 이러닝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공헌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이러닝산업협회가 현재의 에듀테크산업협회로 변화하기까지 중추적인 역할도 담당했다. 2022년에는 한국디지털교육협회의 협회장으로 취임해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명 추진에 발맞춰 학교 에듀테크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협회를 이끌며 이러닝 세계화 사업, 시도교육청 국내 박람회 추진 사업, 교원연수 및 연구용역 사업 등을 추진 중이며 민·관·학 분야 ‘에듀테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에듀테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제도, 사업 방안 등을 수립하고 있다. Q. 테크빌교육은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A: 테크빌교육은 초·중·고등학교 교원 연수사업부터 시작해 교사, 학생, 학부모 대상의 통합적인 교육사업까지 공교육 중심의 디지털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교원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 사업인 ‘티처빌원격교육연수원(이하 티처빌)’과 K-12 공교육 전문 쇼핑몰 ‘티처몰’, 에듀테크 활용 플랫폼 ‘체더스’ 등이 있다. 테크빌교육의 기업부설연구소인 에듀테크연구소에서는 신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 교육 서비스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티처빌’은 2002년 교육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후 연수원 최초로 교육부장관상을 받고, 8회 연속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명실공히 국내 대표 교육연수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Q. 에듀테크연구소는 어떤 일을 하나. A: 기업부설연구소인 ‘에듀테크연구소’를 통해 빅데이터(Big Data), AI, VR, AR 등 신기술 기반의 차세대 교육서비스인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교육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VR·AR을 활용한 재난 안전 체험 교육, 진로 체험 교육, 직업 훈련 교육 콘텐츠도 연구·개발·보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현대자동차 천안연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차 정비 훈련과 한국전력공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AMI 설치 및 유지보수 훈련 등이 있다. 에듀테크 플랫폼 연구·개발을 통해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의 보유 자원을 서비스화하고, 미래교육을 위한 스마트 교육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AI를 활용한 학습 데이터 플랫폼 ‘TELAS’가 있다. ‘TELAS’는 다양한 학습데이터를 xAPI(학습 데이터 저장소 표준)로 연동해 표준화된 학습데이터를 수집하고 SaaS 기반의 AI 학습분석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Q.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석하게 된 계기는. A: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하고자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여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이 중요하다. 박람회를 통해 선생님과 교육 관계자분들께 티처빌의 전문성 높은 디지털 교육 역량 연수를 선보이고 교사와 학교를 대상으로 맞춤형 연수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공교육에 특화된 에듀테크 활용 플랫폼 ‘체더스’를 알리고, 체험을 제공해 보는 장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박람회 경험을 바탕으로 테크빌교육은 공교육 기반의 에듀테크 기업으로서 다른 에듀테크 기업들과도 긴밀하게 상호 협력하며 학교에 적합한 에듀테크 서비스가 공교육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Q. 박람회 현장 부스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A: 테크빌교육은 에듀테크 전시관에 부스를 제작해 교사 대상의 원격교육연수원 ‘티처빌’, 교사 콘텐츠 플랫폼 ‘쌤동네’, 에듀테크 활용 플랫폼 ‘체더스’를 소개했다. 특히, AIDT(AI디지털 교과서) 교원연수 사업을 많이 홍보했다. 티처빌은 2025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교사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AIDT 교원 연수를 선도적으로 시행할 계획임을 알리고 학교 및 교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연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교사 콘텐츠 플랫폼 ‘쌤동네’의 주요 서비스인 쌤콘텐츠(교사가 직접 기획·제작한 수업 자료), 쌤모임(다양한 주제의 온·오프라인 교사모임), 교사 크리에이터 지원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테크빌교육이 개발·운영 중인 ‘체더스’를 활용한 에듀테크 수업 사례를 선보이고 체더스를 통해서만 활용할 수 있는 독점 서비스도 알렸다. 아울러 테크빌교육과 함께 파트너십을 체결한 애드퍼즐(Edpuzzle)과 함께 미니 특강도 진행했다. Q. 교원 연수의 방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A: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공교육에서도 디지털교육 혁신이 진행되면서 교사들이 많은 지식과 정보를 학습하게 되었고, 이는 교사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게 되는 기회가 된 반면 새로운 디지털 도구와 학습 플랫폼을 학습해야 하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교원 연수도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티처빌은 국내 연수기관 중에서 가장 많은 에듀테크와 디지털 교육 역량 연수를 제공 중이며 주로 교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연수로는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한 수업사례 활용 직무연수(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다양한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실습), 개인화 및 맞춤형 연수(교사의 개인별 역량 및 관심사에 맞춘 연수), 디지털평가 노하우 연수(디지털 교육 전환의 수업 현장에서 교사가 학생평가 및 피드백을 공정하게 하도록 돕기 위한 디지털 평가 노하우 공유), 디지털도구 실습 연수(수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디지털 도구 실습연수) 등이 있다. Q. 교원 연수의 최신 트렌드는 무엇이고, 이에 맞춰 테크빌교육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 A: 교육부는 2025년을 ‘디지털 대전환 시대 공교육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교원 연수의 최신 트렌드도 AI 디지털 기술과 관련한 연수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의미하는 ‘AIDT’가 교원 연수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테크빌교육은 이러한 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티처빌디지털사업부’와 ‘AIDT 연수팀’을 신설해 다양한 교원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Q. 티처빌의 AIDT 연수란 무엇이고, 올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A: AIDT(디지털교과서) 연수는 학교경영자, 교사, 학생 등 다양한 주체들이 디지털 대전환을 맞아 종이 교과서를 대체하게 된 AIDT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AIDT를 교육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연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교실혁명 선도교사 양성 사업’, ‘T.O.U.C.H 교사단 양성 연수 사업’ 등이 있다. 테크빌교육은 교육부의 연수 사업에도 함께하고 있으며, 티처빌 플랫폼을 활용해 AIDT 관련 온라인 직무연수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학교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AIDT 관련 연수를 운영해 교육의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Q. 인공지능과 VR·AR 등 신기술 기반의 차세대 진로, 직업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 프로그램은 어느 수준에서 개발되고 있나. A: 테크빌교육은 VR·AR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의 실습현장에서 진행되는 고위험, 고비용 실습 분야를 보다 안전하게 실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는 CNC 기계 가공실습, 자동차 정비 분야 실습, 송전탑‧배전 공사 분야 실습 등이 있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공업계 마이스터고등학교, 폴리텍 대학교, 기타 산업교육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산업교육 플랫폼을 목표로 자체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실습이 가능한 콘텐츠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Q. 진로 교육 강화를 위해 테크빌교육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진로 교육은 매우 중요한 내용이지만 교육 내용을 표준화해 전체적인 교육으로 진행하기는 어렵다. 오프라인에서 소규모 학습자 집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요구사항에 의한 수요가 있지만 이를 온라인 공통과정으로 구성하기가 어렵다. 테크빌교육은 이러 부분을 고려해 진로 관련 교원연수과정을 개발‧제공함으로써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진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학생 대상으로는 도서벽지 학생들이 디지털 소양을 함양하고, 미래 직업에 대해 살펴보면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디지털새싹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새싹 캠프는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디지털 교육 격차 완화, 디지털 역량 제고를 위해 SW·AI 교육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테크빌교육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주·호남 권역 주관기관으로 선정 돼 운영 중이다. 테크빌교육은 SW·AI 교육 프로그램에 진로 교육을 가미해 학생들이 디지털 소양과 함께 미래의 다양한 직업에 대해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초등학생 대상의 ‘나에게 맞는 진로체험’을 들 수 있다. Q. 미래 AI 교육산업은 어떻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나. A: ‘AI가 사람을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는 말이 있다. AI의 눈부신 발전으로 많은 부분에서 기존의 시스템을 대체하겠지만 이를 제대로 구축·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 AI의 원리, 기능, 한계를 이해하고 AI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며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AI 리터러시’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Q. 우리나라 교육의 현재와 앞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A: 교육은 이제까지 정부 주도 하에 있어 민간 에듀테크 기업이 성장하거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었다. 최근 교육부도 민간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 교육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정부나 공공기관의 역할은 민간 에듀테크 기업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교육혁신, 교원의 디지털 역량강화, 사교육비 절감, 학력 격차 해소 등의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일은 정부에서 해야겠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되는 솔루션, 콘텐츠, 서비스 등은 민간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역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정부와 공공은 민간기업이 할 수 없거나 하기 힘든 영역에서 사업을 하고, 교육현장의 서비스는 에듀테크 기업들이 경쟁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더 좋은 서비스로 학교 현장에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해외 에듀테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영국 사례처럼 학교, 교사 단위로 교육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 우선 교사가 편리하게 에듀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교사가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에듀테크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은 경쟁을 통해 양질의 기술을 개발해 공급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에듀테크를 바람직하게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공급체계 개선도 필요하다. 20년 전부터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고 강조해 왔다. 디지털교육의 주체도 ‘교사’다. 교사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이거니와 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노력을 통해 교육의 변화를 도모해 나갔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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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54)] 바닥 뚫고 지하로 내려가는 출산율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번 달 5일 발표한 2023년 인구동태통계 조사결과, 일본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는 자녀수를 나타내는 합계특수출생률이 과거 최저치인 1.20을 기록하며 일본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신생아수와 혼인건수 역시 전후(戰後) 최소를 기록하였으나 물가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가중되고 임금개혁은 늦어지면서 출산은커녕 결혼조차 망설이는 젊은 세대들로 인해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더욱 가속이 붙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출생률은 2016년부터 8년 연속 하락하여 지금까지 최저치였던 2005년과 2022년의 1.26보다 낮았으며 당초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2023년 4월에 발표했던 2023년 예상치인 1.23마저 하회한 결과였다. 연령별 출생률을 보면 가장 하락폭이 큰 연령대는 25~29세 여성이었고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산모들의 평균연령도 31.0세를 기록해 사상 처음 31세를 돌파했다. 지역별로 가장 출생률이 낮은 곳은 도쿄의 0.99로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 중에 유일하게 1.0을 하회했고 도쿄의 주변지역인 사이타마와 치바, 가나가와는 나란히 1.1대를 기록했다. 반대로 가장 높은 출생률은 오키나와의 1.60이었지만 47개 모든 지역이 전년 대비 출생률이 하락했다. 외국인을 제외한 신생아 수는 전년대비 5.6% 감소한 72만 7277명을 기록했고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0.4% 늘어난 157만 5936명으로 과거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에서 신생아 수를 뺀 자연감소 인구수도 84만 8659명으로 전년 대비 5만 명 증가하여 인구감소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2005년 1.26을 기록한 이후 각고의 노력으로 2015년에 1.45까지 상승했던 출산율이 다시 하락하는데는 미혼과 만혼의 영향이 크다. 2023년 혼인건수는 전년 대비 6.0% 줄어든 47만 4717쌍으로 전후 처음 50만 쌍을 밑돌았는데 한국처럼 혼외출산이 드문 일본으로서는 혼인건수가 출산율로 직결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일본종합연구소 측은 결혼은 물론이고 자녀출산과 교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우려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하며 저임금과 비정규직 등의 고용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나 올해는 일본 정부가 인구감소에 제동을 걸기위해 관련 대책을 마련한지 만 30년이 되는 해다. 당시 일본 정부는 ‘엔젤 플랜’이라는 이름의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는데 버블경제가 무너지며 전후 최저 출생률인 1.57쇼크를 맞이한 것이 계기였다. 이후 2003년에 인구감소사회 대책 기본법을, 2012년에 자녀육아 지원법을 시행하고 2023년에는 어린이가정청까지 새로 발족하면서 지금까지 우리 돈 약 660조원에 달하는 66조 엔 이상을 쏟아 부었지만 출산율은 속절없이 하락했다. 관련 정책들은 결혼해서 자녀가 태어난 뒤의 육아지원이 중심이었기 때문에 어린이집 정비에 따른 대기아동 감소 등 일부 긍정적 효과를 거두었지만 출산율 자체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당장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부부가 함께 육아휴직을 할 경우의 지원금을 확대하고 남성 직장인들의 육아휴직을 더욱 장려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더 이상의 예산낭비와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서라도 관련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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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더본코리아, 상장 앞두고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 갈등...기업공개 또 좌절될까 '전전긍긍'
-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단체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본사 측의 과장된 매출 광고로 가맹점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와의 갈등이라는 뜻밖의 악재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본사가 알려준 매장 매출과 가맹점의 실제 매출이 다르고, 이에 대한 본사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 희망자들에게 하루 최고 매출이 338만∼465만원이라고 광고했다. 피해를 호소한 가맹점주 A씨는 "더본코리아 담당자는 계약서를 제시하며 월 매출 3000만원을 이야기했지만, 막상 개점한 지 한 달 뒤부터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가맹본부에 매출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요구했다. 하지만 가맹본부는 일부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전환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고 대다수 매장이 적자를 면치 못해 빚에 허덕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돈볼카츠는 2018년 SBS 골목식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돈가스 전문점 '연돈'에서 시작됐다. 연돈이 방송 출연으로 인기를 얻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서울 서대문구 소재 연돈을 제주도로 직접 옮기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재된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022년 2억 5970만원에서 지난해 1억 5690만원으로 하락했다. 2023년까지 83개의 가맹점을 출점했으나 현재 남은 매장은 30여 곳으로 쪼그라들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역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의 평균 월 매출이 2022년 2165만원에서 2023년 1308만원으로 급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본사에 현 상황에 관해 물었지만, 폐점에 대한 건 점주 자신의 선택이지 본사의 문제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코로나19 시기 외식 운영 여건이 악화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재료 공급가가 인상됐다는 말만 늘어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종열 가맹거래사는 "더본코리아 본사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연돈볼카츠 영업이 쉽지 않았다는 논리인데, 어려운 시기일수록 프랜차이즈 매장은 잘 버티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실제 최근 10여 년간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줄지 않았으나 연돈볼카츠만 줄어든 것은 본사의 가맹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가맹점주들은 분쟁 조정 기간에도 본사가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점주들이 개선 방안을 제시해도 본사는 시간 끌기와 부정적 태도만 보였다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본사가 허위 및 과장으로 매출액을 약속했다는 가맹점주의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과장된 매출액과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이다. 본사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바른 백광현·박상오·한원철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2022년 월 매출 1700만원의 예상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다"며 "연돈볼카츠 가맹점 월평균 매출액은 비슷한 업종의 브랜드 매출액과 비교해 낮지 않다"고 밝혔다. 본사의 안일한 대응과 관련해서도 "본사는 연돈볼카츠 가맹점에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주요 메뉴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수준으로 낮췄고, 신메뉴 출시 후에는 해당 메뉴 주요 원재료 공급가도 최대 25%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백광현 더본코리아 법률 대리인은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가맹점주에 대한 교육은 2∼3일만 하고 끝나지 않으며, 매장 담당자가 매장을 모니터링하며 수시로 교육해 왔다"고 말했다. 가맹점주와의 갈등이라는 뜻밖의 악재를 만난 더본코리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더본코리아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앞서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보류됐고,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더본코리아의 매출액은 4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 영억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256억원을 기록했으나 2020년 82억원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의 기업 가치가 3500∼40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가맹점주와의 갈등은 프랜차이즈 본사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기업공개에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백광현 법률 대리인은 "공정위에서 신고서를 접수해 요건을 확인한 뒤 더본코리아에 사건 착수 통지를 보내기 전까지 별다른 조치는 없을 것"이라며 "점주들과의 공격적인 소송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현 상황으로 더본코리아에 이슈가 생겼으나 상장과는 별개"라며 기업공개와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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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87)] 현대해상, ‘탄생축하 공동캠페인’과 ‘바로고지 시스템'에 담긴 경영 이념을 통찰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현대해상(대표이사 조용일, 이성재)은 1955년 ‘국가경제발전’과 ‘국민복지증진’을 기업의 사명으로 창립되었다. 이후 손해보험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손해보험 전 부문에서 사회안전망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 특히 사회와 환경에 대한 기여, 고객 신뢰 등을 경영이념으로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현대해상 취업준비생들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등의 과정에서 경영이념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준비된 구직자'라는 평가를 받는 데 유리하다. 현대해상 조용일(66) 대표이사 부회장은 1984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1988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해상에서 부장, 상무, 부사장 등을 거쳐 2020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2023년부터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전체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현대해상 이성재(64) 대표이사 사장은 1986년 현대해상에 입사하여 최고고객담당책임자, 경영기획본부, 현대 C&R 대표이사 등을 맡았다. 2020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되었으며, 2023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였다. 따라서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대표는 '사회문제해결 활동' 확대와 '고객 눈높이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자는 '사회에 대한 기여', 후자는 '고객 신뢰'에 부합하는 경영활동인 셈이다. ■ 취준생 전략1=수익성 극대화를 넘어선 '사회문제해결 활동'을 탐구하라 현대해상은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 4773억원, 영업이익 641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4%, 52.3% 증가한 결과이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 중 보험 손익은 116.6% 급증하여 532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익성 극대화에 만족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 및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현대해상은 6월에 SK그룹과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문제해결에 가속도를 높여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지속 가능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회문제해결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행사와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및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스타트업의 육성지원과 CSR 사업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SK그룹과 2019년부터 매년 사회문제해결을 목적으로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지원하고, SOVAC(Social Value Connect)을 통해 사회적 기업/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펀드 조성 등을 협력해 온 바가 있다. 또한 서울시와 함께 저출생 인식 개선을 위한 ‘탄생축하 공동캠페인’에 제1호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탄생축하 공동캠페인’은 지난 5월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울시와 기업이 협업하여 저출생 위기 속 더욱 귀해진 가족과 생명의 탄생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공익적 성격의 광고를 제작하고 프로모션하는 내용이다. 현대해상은 임신으로 찾아온 새 생명 소식을 가족에게 전하고 축하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일반인들이 실제 촬영한 임신 축하 영상을 그대로 활용해 생명의 탄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축하할 일인지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사회문제해결활동이 즉각적인 이익 창출로 연결되지 않으나,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 구축 및 지속가능발전에 결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요구되는 것이다. ■ 취준생 전략2='고객 니즈'를 정조준한 위한 서비스 개선 활동을 분석하라 현대해상이 고객의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상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소위 '고객 니즈 공략'이다. 지난 5월에는 보험 가입 시 고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바로고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바로고지’ 시스템은 신용정보원에서 제공하는 보험사고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 계약 전 보험사에 고지해야 할 질환을 자동으로 선별해 입력하는 시스템이다. 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은 보험 계약 체결 시 보험사에 자신의 위험요소를 충실히 고지해야 하는 ‘고지의무’가 있다. 기존 고지의무 작성의 경우 고객의 기억에만 의존하여 이루어져 고객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경우 차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했다. 또한 고객이 ‘중요한 사항’ 고지를 누락할 경우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제한하거나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이 같은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바로고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바로고지’ 시스템 도입을 통해 현재 판매 중인 1200여개 담보를 질병 치료 내용과 경과 기간 등의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입력하여 고지의무 불이행에 따른 분쟁 가능성을 낮췄다. 지난 1월에는 자동차 사고 보상 진행 중 고객이 간단한 서류 발급 등을 셀프로 처리할 수 있는 개인형 ARS 시스템 'Hi보상비서'를 업계 최초로 오픈하여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고객이 자동차 사고 관련 업무 요청 시 서류 발급, 공업사 찾기 등 단순 문의의 경우에도 담당자와 통화를 해야했다. 또한 담당자와의 전화 연결이 어려운 경우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여 고객의 불편함이 발생했다. 업계 최초로 개인형 ARS 시스템인 ‘Hi보상비서’를 도입하면서 고객이 보상 직원에게 전화를 걸면 안내 멘트와 함께 고객의 휴대폰에 메뉴 화면을 보여주고, 고객은 해당 화면을 통해 간단한 업무를 직접 처리하거나 담당자와 통화 요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진료비 지불보증서, 교통사고 피해사실확인서 등 단순 서류발급 요청의 경우 앞으로는 휴대폰을 통해 고객이 간편하게 발급할 수 있게 되었다. 보상담당자가 출근 전·후나 휴가와 교육으로 부재 중일 경우에도 Hi보상비서가 고객을 대신 응대한다. 셀프 업무 화면을 통해 서류 발급 및 각종 조회 업무를 동일하게 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연간 120만 건에 달하는 보상담당자들의 콜량을 절감하고, 고객들에게 빠르고 간편한 셀프 업무 처리 기능을 안내할 ‘Hi보상비서’ 시스템이 현업 담당자들에겐 업무 환경 개선과 편의를, 고객에겐 신속한 만족도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취업준비생은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파악해 이를 해소하는 서비스 및 상품제작 능력을 키워야 '고객 만족'이라는 경영이념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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