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가매수 유입 속 2,440선 회복…삼성전자 2%대 '강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03 10:24 ㅣ 수정 : 2025.01.03 10:24

코스피 1.72% 상승 중, 개인 2756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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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400선 탈환을 넘어 2,440선까지 회복했다. 

 

이는 그간 하락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들이 오르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3일 오전 10시 06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41.36포인트(1.72%) 오른 2,440.3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15%) 높은 2,402.58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8억원과 70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756억원을 팔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6%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2%와 0.16%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에 테슬라와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 뚜렷한 악재는 없었으나 연말부터 이어진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강달러 현상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및 개별 종목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며 "CES 2025에서 AI 확산 기대감에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는 강세인 반면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예상 수준을 하회하면서 6%대 급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06% 뛴 5만4500원에, SK하이닉스는 4.79% 올라간 17만9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3.03% 상승한 3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3.03%)와 현대차(1.42%), 셀트리온(0.44%), 삼성전자우(0.67%), KB금융(1.44%), NAVER(3.72%), HD현대중공업(2.60%), POSCO홀딩스(4.2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기아(1.67%)와 현대모비스(1.20%), HD한국조선해양(2.60%) 등은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9포인트(1.75%) 오른 698.6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0.21%) 높은 688.04로 출발해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억원과 20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9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50%)과 에코프로비엠(7.20%), 에코프로(9.78%), 휴젤(0.19%), HLB(1.63%), 레인보우로보틱스(2.84%), 리가켐바이오(2.30%), 삼천당제약(4.18%), 클래시스(0.57%)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반면 신성델타테크(1.02%)와 파마리서치(2.30%), 파크시스템스(0.88%)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2.4원 오른 1,469.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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