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새해 경사노위의 중점 과제로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동시장 이중 구조 완화와 노동약자 보호, 고령자 계속 고용, 미래노동시장 문제 해결을 꼽았다.
권 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사회 전반에 걸쳐 극심한 대립과 반목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노‧사‧정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동 현안을 다룰 것을 요구했다.
먼저 권 위원장은 올해 다사다난했던 경사노위의 주요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권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가 본격화된 한해였다”면서 “노사정은 미래세대의 좋은 일자리 창출이란 사회적 대화의 목표를 담은 2.6 공동선언을 함께 발표했고, 다섯개 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고령자 계속고용, 근로시간 등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사회적 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도 커졌다”고 언급했다.
올해 경사노위는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새롭게 발족했으며 고령자 소득공백, 국민연금 개혁 등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어서 권 위원장은 내년 경사노위를 이끌어갈 경영 방침에 대해 언급했다.
권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과 정치적인 불확실성, 저성장 등의 문제가 눈앞에 닥치고 있다”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완화, 노동약자 보호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1997년 IMF,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19 등 위기 때마다 노사정이 힘을 모아 극복한 과거를 짚으면서 지금은 희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격려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12월 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경사노위는 1월 계속고용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론화와 함께 구체적인 고령자 계속고용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근로시간‧임금 등 낡은 제도를 혁신하고, 노동시장 양극화 등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며 플랫폼 노동, AI와 같은 미래노동시장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내년에 지역 단위의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고, 기후변화‧지역소멸 등 의제를 다양화하며 사회적 대화의 지속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권 위원장은 “현재 우리 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극심한 대립과 반목을 겪고 있다”며 “사회적 대화를 통해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치유와 회복을 뜻하는 푸른 뱀의 해에 모든 국민들께서 안정과 기쁨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