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10.29 08:38 ㅣ 수정 : 2024.10.29 08:38
권기섭 위원장, 28일 서울 광화문서 기자간담회 개최 사회적 대화 이끌어낼 최고의 골든타임 지적 기술 발전 발맞춘 노동시장 대안 검토 촉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다음해 전반기까기 고령자 계속고용에 대한 논의를 결론 낼 것으로 보인다. 계속고용은 정년연장과 재고용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고령자 계속고용, 정년연장 문제는 모든 분들이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어 경사노위에서 1차적으로 논의의 결말을 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다”면서 “다음해 1분기까지 합의를 끌어내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정부와 공익위원, 노동계, 경영계 등이 경사노위 산하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에서 총 8번의 전체 회의를 열고 계속고용을 논의중이다. 노동계는 법정 정년 연장을 주장하고, 경영계는 임금을 조정한 다음 정년 후 재고용하는 방향을 내세우고 있다.
계속고용위원회는 공론화를 위해 다음달 12일 노사정과 공익위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권 위원장이 언급한대로 회의가 진행되면 다음해 1분기까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권 위원장은 “고용 안정성을 높이 가져가려면 임금의 유연성은 감내해야 한다”며 “그간 경영계는 유연성, 노동계는 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이제는 노동친화적인 유연성의 개념을 가지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경사노위 산하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일‧생활 균형위원회’ 등의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래세대특위의 경우 산업전환 의제는 떼어내고, 의제별‧업종별 위원회를 다시 구성하며 플랫폼 노동자 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권 위원장은 “지금은 양쪽의 입장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대안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기술발전이 빠르게 이뤄져서 현재 노동시장에 맞는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의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해선 지금이 사회적인 대화의 골든타임”이라면서 “노사정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동시장에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